‘차이나 머니 달콤하네’.. 중국 없인 못 사는 아우디, ‘이 차’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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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L e-Tron
중국 전용 모델로 출시
달라진 점 살펴봤더니..

사진 출처 = ‘아우디’

중국 내수 시장은 특이한 시장이다. 수입차에 붙는 관세가 많은 탓에 벤츠는 4,000cc 엔진과 6,000cc 엔진만 얹어 판매하는 마이바흐 라인업에 3,000cc 엔진을 얹어 S480 마이바흐로 판매하는 중국 전략형 모델이 따로 있다. 중국은 어쩌다보니 롱 휠베이스에 진심인 시장이 된 것이다. 아우디도 예외는 아닌데, 아우디 측이 A6 E-Tron의 중국 전략형 롱 휠베이스 모델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 모델의 스펙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으나,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Q6L E-Tron 모델과 배터리를 공유할 것으로 전해진다. Q6L E-Tron은 107kWh로 일반모델 대비 7kWh를 더 늘렸는데, 이 배터리를 그대로 호환하게 된다면 CLTC 기준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가 700km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사진 출처 = ‘Inews’
사진 출처 = ‘Tuningblog’

호화 사양에 진심인 중국시장
A8은 호르히 에디션

중국 내수 시장의 분위기는 마치 자동차 산업이 태동기에 접어든 우리나라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큰 차를 선호하되 배기량은 되도록 작으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분위기다. 이는 소득이나 재산 수준의 관계없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조금 다른 예시이긴 하지만, 북경현대에서 생산되는 현대차 쏘나타의 경우 국내형 쏘나타보다 더 긴 휠베이스에 1,500cc급 터보 엔진을 얹어 생산된다.

이런 시장 상황에 따라 지난 2021년 아우디는 A8의 호르히 에디션을 중국시장 전용으로 출시한 바 있다. 참고로 A8은 4,000cc급 가솔린 엔진도 장착 가능하며 해당 엔진의 경우 최고 570마력까지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호르히 에디션은 상술한 마이바흐 S480을 겨냥한 모델로 3,000cc급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장착했다. 더 큰 엔진을 장착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은 시장 상황을 정확히 보여주는 증거다.

사진 출처 = ‘Carscoops’
사진 출처 = ‘Carscoops’

외관 디자인도 차이점 존재
범퍼 디테일 달라진 점 발견

아직은 위장막에 가려 모든 디테일이 보이진 않지만, 보이는 부분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날렵한 디자인을 단정하게 가다듬은 형태로 보인다. 가운데 그릴에서부터 와일드한 가오리 형태로 이어지는 에어 인테이크 홀은 일직선으로 이어져 보다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기존 육각형 형태의 그릴 패턴도 수평형 라인으로 정리해, 원형 모델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리어 범퍼의 디자인도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원형 모델의 경우 범퍼의 절반까지 치켜올려 둔 디퓨저가 눈에 띄어 한껏 날렵한 디자인을 보였다면, 범퍼 하단에서 종료되는 디퓨저 파팅 라인이 눈에 띈다. 그 위로는 원형 A6 E-Tron보다 얇아진 것으로 보이는 반사판이 보인다. 전반적으로 야수의 인상을 깔끔하게 정돈하여 마치 한 벌의 정장을 입혀둔 것 같이 디자인을 꾸며놓은 모습이다.

사진 출처 = Youtube ‘ORGCars’
사진 출처 = ‘Autotrader’

이미 고급스러운 실내 콕핏
소재에서 고급감 강화할까

중국 전략형 A8L 호르히 에디션은 단종되지 않고 2차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 있어 A6 e-Tron의 고급화 전략은 상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미 원형 모델에 큼지막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와 조수석 모니터까지 장착해 급에 비해 과분한 호화로운 실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충분히 고급스러웠던 실내 콕핏이 어떻게 변경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다만 A8L 호르히의 고급화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면 예상해 볼 수 있다.
실내 곳곳에 쓰인 소재에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화사한 색상의 실내 색상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A8L 호르히의 실내를 살펴보면 시트와 도어 트림에 넉넉히 적용된 퀼팅과 센터 콘솔을 따라 정갈하게 흐르는 듯 장착된 우드 트림을 제외하면 큰 틀은 A8과 같으니 말이다. 신흥 시장으로 떠올라 절치부심하고 자사의 상징까지도 바꾼 아우디의 새로운 전략형 모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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