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량진 / 장승배기 맛집 운봉산장
처음에 친구가 이 곳에 약속을 잡았을때 뭐 이런 곳에 맛집이 있지? 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직접 찾아갔을때 꽤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고 당당하게 예약했는데요? 라고 이야기했지만 일행이 다 와야 들어갈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첫 번째로 예약하지 않으면 안되고 두 번째로 모든 인원이 도착하지 않으면 나중으로 입장 순서가 미뤄진다.
참고로 이 곳 운봉산장은 특이하게 1부 / 2부 영업시간으로 나눈다. 1부 영업시간은 5시부터 6시 50분까지이고 2부 영업시간은 7시부터 9시까지로 구성되어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예약은 5시 / 7시 이렇게만 예약이 되는듯하다. 운봉산장은 가격이 높은 편이다. 1인분에 2만 5천원의 가격을 가지고 있어 4명이 모이면 시작은 10만원이지만 양껏 먹으면 30만원도 나올 수 있다.
3인분 양수육의 양이다. 생각보다 양은 크지 않은 편인데 이 곳은 양수육 / 양갈비를 먹고 전골을 먹어야한다. 동시에 주문은 불가능하기애 잘 선택해서 양을 조절해야한다. 이 곳에 오기 전에 몇 군대를 찾아봤는데 하나같이 양갈비보다 양수육이 더 맛있다는 평가를 하기에 갈비말고 수육으로 주문을 했다.
양고기는 많이 먹어봤지만 보통은 숯불이나 철판에 익히는 형식으로 주로 먹었다. 그런데 수육은 처음이였는데 양 특유의 향이 나지만 기분 나쁜정도는 아니고 먹다보면 그 독특한 맛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양수육에 소주 한잔하면 맛이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이 곳은 또한 콜키지 즉 술을 가져와서 마실 수 있는데 위스키 / 와인 / 고량주로 한정되어 있어 주변 테이블들은 좋은 위스키를 가져와 함께 마시기도 한다.
그 다음으로 먹었던 음식은 전골이다. 양수육과 갈비에 비해서 가격이 나름 착한(?) 가격으로 식사에 마무리는 전골로 해주면 좋다. 물론 여기에도 라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이다.
양고기 전골도 처음먹어보는데 보신탕과 비슷한 느낌으로 생각보다 양고기 냄새가 나지 않고 국물도 괜찮은 편이라 소주 안주로 딱 좋다. 옛부터 양고기도 보신을 위해서 먹었 고기류 중 하나로 보신탕을 먹지 못한다면 이 곳에서 양고기를 먹어보는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뭔가 아쉬워서 양고기 수육을 추가 주문했다. 이렇개 뼈채들고 먹으면 되는데 입 안에 넣고 뼈와 살을 입 안에서 쏙 발라먹으면 될정도로 굉장히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다. 사장님은 친절하시지만 이 곳에 시스템과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은 다시 찾기 쉽지 않을거 같다. 하지만 중요한 사람과 함께 위스키를 콜키지가 가능한 식당을 찾는다면 가장 먼저 이 곳이 떠오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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