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답답했으면”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에서 제발 ‘이것’ 기억해달라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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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고 치사율, 매우 높아 주의 한국도로공사, 비-트-박-스 기억 당부 단순한 절차로 사고 예방에 큰 도움

고속도로 교통사고
2차 사고 비극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최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를 계기로, 운전자들에게 2차 사고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반 도로와 달리, 고속도로에선 최초 교통사고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최소 중상~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최근 고속도로 참극이란, 지난 3월 17일, 고창담양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다. 단독사고로 정차한 승용차를 주행 중이던 SUV가 그대로 들이 받았다. 이후 버스 2대가 사고 차량들과 부딪혀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
상당히 높아 주의

이처럼 2차 사고는 선행 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인한 정차 중, 뒤따라오는 차량의 추돌로 인해 발생하며, 고속도로의 빠른 속도로 인해 그 위험성은 매우 높다. 구체적으로 운전자들은 기본적으로 고속도로 위의 차량이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정차한 차량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상 100km/h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져, 더욱 위험할 수밖에 없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2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7%를 차지하며, 치사율은 일반 사고의 평균 8.4%에 비해 약 6.5배나 높은 54.3%에 달한다. 특히 봄철의 높은 일교차와 졸음운전 위험 증가로 인해 2차 사고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비트박스만 기억하라는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위와 같은 이유로,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비트박스만 기억하세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갑자기 비트박스라는 단어가 나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 실제 뜻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상등 켜고
렁크 열고
밖(박)으로 대피 후
마트폰으로 신고

한국도로공사는 운전 중 전방 주시와 졸음이 올 경우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사고나 고장 발생 시 비트박스 요령을 잘 기억해 안전한 행동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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