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정력과 기를 돋우는 한약재 중 오자가 있다. 구기자, 오미자, 복분자, 토사자, 사상자 다섯 가지의 약초를 통칭하는 말이 오자다. 이 가운데 한국의 산야에서 자생하는 사상자는 예로부터 남성 능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인 사상자는 강원도, 지리산, 한라산 등 산세 깊은 지역의 그늘진 숲이나 계곡 근처에서 자란다. 굵은 뿌리와 강한 향, 깃 모양으로 갈라진 잎이 특징이다. 4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이다. 이 시기에 채취한 사상자는 연하고 향이 풍부해 요리와 약용으로 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