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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서 다시 세운 도시, 바르샤바 자유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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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도시 바르샤바 자유여행 / 사진=unsplash
쇼팽의 도시 바르샤바 자유여행 / 사진=unsplash

바르샤바는 프라하나 부다페스트에 비해 한국인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도시입니다. 그런데 가보면 이 정도로 조용히 저평가된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됐는데, 전쟁 전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지금의 구시가지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불사조 도시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바르샤바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코스와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바르샤바 구시가지

구시가지 / 사진=unsplash
구시가지 / 사진=unsplash

바르샤바 자유여행의 시작은 스타레 미아스토라 불리는 구시가지입니다. 잠코비 광장에서 출발해 구시가 광장, 인어 동상, 바르바칸 성벽까지 걷는 코스가 약 2시간이면 충분한데, 걷는 내내 중세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놀라운 건 이 건물들이 전쟁 당시 90% 넘게 파괴됐다가, 옛 그림과 사진을 근거로 하나하나 재건된 결과라는 점입니다. 이런 역사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입장 자체는 무료입니다.

※꿀팁 구시가 광장 중앙의 인어 동상은 바르샤바의 수호신으로 통하는데, 사진 찍기 가장 좋은 각도는 광장 초입 카페 테라스 쪽입니다.

와지엔키 공원

와지엔키 공원 / 사진=unsplash
와지엔키 공원 / 사진=unsplash

구시가지에서 살짝만 벗어나면 바르샤바 최대 규모의 와지엔키 공원이 나옵니다. 쇼팽 공원으로 더 자주 불리는데, 공원 안 쇼팽 동상 앞에서는 여름철 일요일마다 무료 야외 피아노 콘서트가 열립니다. 폴란드의 베르사유라 불리는 물 위의 궁전도 이 공원 안에 있어서, 산책과 역사 탐방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꿀팁 무료 콘서트는 보통 5월부터 9월 사이 일요일 낮 시간대에 열리니, 이 시기에 방문한다면 일정에 일요일을 넣어보세요.

문화과학궁전

시내에서 보이는 문화과학궁전 / 사진=unsplash
시내에서 보이는 문화과학궁전 / 사진=unsplash

시내 어디서든 눈에 띄는 문화과학궁전은 옛 소련이 폴란드에 선물한 건물로, 지금도 폴란드인들 사이에서는 애증이 엇갈리는 랜드마크입니다. 전망대 입장료는 약 30즈워티(한화 약 1만 원 안팎)로 유료지만, 대신 근처 바르샤바 대학교 도서관 옥상 정원이나 비스와 강변에서는 무료로 비슷한 스카이라인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꿀팁 전망대 요금이 아깝다면 대학 도서관 옥상 정원으로 가세요. 입장료 없이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로컬 스팟입니다.

근현대사 박물관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바르샤바 봉기 박물관과 폴린 유대인 역사 박물관은 폴란드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곳입니다. 다만 봉기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에 2차 세계대전 관련 배경지식을 먼저 쌓고 가면 전시 내용이 훨씬 깊이 있게 다가옵니다. 두 박물관을 하루에 묶고, 비스와 강변 산책으로 마무리하는 일정이 무난합니다.

※꿀팁 소매치기는 구시가지와 문화과학궁전 주변에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가방은 앞으로 메고 지퍼는 항상 잠가두는 게 안전합니다.

바르샤바 자유여행은 2~3일이면 핵심 코스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동유럽 특유의 저렴한 물가 덕분에 예산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프라하나 부다페스트에 밀려 순위권 밖에 있었다면, 이번엔 바르샤바를 여행지 후보에 올려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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