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 시작되면 도심 곳곳에 초록 그늘을 드리우는 가로수들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햇볕을 막아주는 건 물론, 도시의 공기까지 맑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죠. 그러나 익숙하기 때문에 가로수 나무 종류에 대해서는 정작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로수 나무 종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알고 보면 더 반가운, 우리 주변의 나무들의 특징을 살펴보세요.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도심 가로수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여름에는 짙은 녹음으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가을이면 가로수를 황금빛으로 물들여 놓죠.
또한, 수명이 길고 병해충에 강해 관리가 쉬운 가로수 나무 종류지만, 열매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열매가 맺히지 않는 수나무가 주로 식재된답니다.
이팝나무

5월이면 하얀 꽃이 나무에 가득 피어나 마치 이밥(흰쌀밥)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팝나무인데요. 도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며, 꽃이 피는 5월에는 거리 전체가 한층 더 화사해집니다.
키는 크지 않지만, 수형이 단정해 가로수로 잘 어울리며, 꽃향기도 은은해 여름철 벚꽃이라고도 부르고 싶네요.
플라타너스 [양버즘나무]

큰 잎과 키가 매우 큰 특징을 가진 플라타너스는 유럽 거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가로수 나무 종류입니다. 여름에는 넓은 잎으로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며, 거리 전체에 시원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죠.
그러나 가을철 낙엽이 많고, 껍질이 벗겨지며 발생하는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느티나무

옛날 정자나무로도 자주 쓰였던 느티나무는 우리나라 토종 나무로, 넓게 퍼진 가지와 그늘 덕분에 여름철 휴식처로 안성맞춤입니다.
병충해에도 비교적 강하며, 수형이 아름다워 가로수뿐만 아니라 공원이나 사찰과 같은 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피크닉을 간다면 느티나무 아래 자리는 항상 인기랍니다.
배롱나무

여름철, 작고 자잘한 붉은 꽃이 백일 넘게 피어난다고 해서 ‘백일홍’이라는 별명을 가진 배롱나무는, 도심과 가로수길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특히 전남, 경남 등 따뜻한 남부 지역에서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도심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추위에 약한 특성 때문에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가로수로 흔히 볼 수는 없고, 주로 남부 지방의 가로수와 공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오랜 기간 꽃이 피어 있어, 지나는 이들에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가로수 나무 종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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