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까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해소되며 국내 증시 재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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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5일 기준금리 인하,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듯…추가 부양책 강화 기대

“관세 현실화보다 협상 레버리지 가능성 염두…상호관세 부과 기대감, 오히려 국내 증시 호재”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스피가 2700대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흔들리지 않고 있어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연 3.0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후 한국 및 미국의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올해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이 2명이었다는 점을 두고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한은이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을 종전 1.9%에서 1.5로 낮춘 점 등 성장 하방 위험이 큰 상황이 큰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금리 추가 인하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진단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자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추경 편성,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한은이나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강화될 수 있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특히, 오는 4월 초까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도 다시 상승 쪽으로 힘을 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시장이 트럼프 관세 우려를 작년 하반기부터 반영했다는 점에서 2018년과 같은 급락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의 경우 대규모 AI 투자 프로젝트 등 호재성 요인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수의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2000년대에 비해 반도체 생산을 극적으로 확대했지만 2022년 기준 첨단 부품 제조에 필요한 10나노 이하 로직 반도체, DRAM 생산 비중이 전체 시장의 5% 미만에 불과하는 등 미약한 수준이다.

또한 UN 무역통계데이터(UN COMTRADE)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은 의약품 943억 달러(약 135조원)를 수출하고 2126억 달러(304조원)를 수입해 1180억 달러(168조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는 3월 중에도 이어지겠지만 관세 현실화보다 협상 레버리지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며 “보편관세 가능성 약화에 따른 상호관세 부과 기대감은 국내 주식시장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변수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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