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지난해 관광객 883만 명 달성…천만 관광시대 ‘코앞’

춘천시가 2024년 한 해 동안 관광객 883만5,670명을 맞이하며 천만 관광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는 2023년 753만8,851명에 비해 약 130만 명이 증가한 수치로, 춘천시가 목표한 외국인 100만 명 유치도 달성한 성과를 거뒀다.

춘천시 관광청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춘천을 방문한 내국인은 780만9,029명, 외국인은 103만4,741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춘천시는 천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점차 현실로 다가가고 있다.

◆주요 관광지 입장객 증가율 눈에 띄어
춘천시의 주요 관광지에서는 입장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국립춘천박물관의 입장객은 120% 증가했으며, 청평사 57%, 남이섬 47%, 국립숲체원 37%, 막국수체험박물관 23% 등 많은 관광지에서 활발한 방문객 수치를 기록했다.

춘천시는 이 같은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스포츠대회와 대형 행사 유치, 그리고 차별화된 관광 마케팅 전략을 꼽고 있다.

◆관광 기념품과 지역 특화축제의 효과
춘천시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기념품 세트를 제공하고, 드라마 촬영지나 수학여행지, 슬로우시티 등을 테마로 한 관광지도를 제작하여 관광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민간 관광사업체와 협력하여 상호 연계한 할인 상품을 제공하며, 관광 소비를 촉진시켰다.

지역 축제와 이벤트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신북과 강촌에서 열린 감자 페스타와 숲속 빵시장은 흥행을 거두며 지역 특화축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수도권을 타겟으로 한 관광 마케팅이 효과를 봤다.

춘천시는 성수동과 홍대 등에서 관광 팝업스토어를 열고, 서울 시내버스 랩핑 광고와 유명 예능 프로그램, 유튜버들의 춘천 여행 촬영 등을 통해 도시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 결과, 100건 이상의 춘천 관련 유튜브 영상이 송출되며 2,66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2025년, 더욱 많은 관광객 맞이할 준비 완료
춘천시는 2025년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개장한 의암호 출렁다리와 새로운 여행자 쉼터 개소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한 의암호 일원 명소화 추진과 막국수 닭갈비 축제의 전면 개편을 통해 젊은 층과 가족 중심의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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