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닮아서 시청자 항의하게 만든 두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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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서글한 눈매와 웃을 때 역삼각형으로 변하는 입모양을 비롯한 외모는 물론이고, 능청스러운 연기력까지 닮은 꼴로 자주 언급되는 배우 이재원과 오정세.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이 얼마나 흡사한지 비교한 이미지들이 자주 공유될 정도로 닮은 외모로 유명하다. 굳이 비교하자면, 9살 어린 동생 이재원이 오정세보다 조금 더 깔끔하고 반듯한 인상을 준다고 할까?

워낙 닮은 두 사람이다 보니 이재원은 과거 겹치기 출연 의혹으로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글을 받은 적이 있다. 때는 그가 SBS ‘닥터 이방인’에 출연할 때였고, 오정세는 경쟁 방송국인 MBC의 ‘개과천선’에 출연 중이던 2014년이었다.

비록 요일은 달랐지만 같은 시간대 방영된 작품에 출연한 두 배우를 보고 시청자들이 혼동한 것. 실제로 이재원은 오정세의 출연작을 언급하며 “잘 보았다”는 인사를 건네는 시민들을 자주 만난다고 전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2016년 한 촬영장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당시 이재원은 단막극 촬영을 하던 중이었고, 오정세는 영화 촬영 중이었다고. 마침 이재원의 촬영 순서가 다가오자 오정세는 이렇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고 한다.

내가 한 컷 대신 찍어 줄게, 아무도 몰라.

물론 오정세가 촬영을 대신해주진 않았지만 두 사람은 2023년 SBS 드라마 ‘악귀’로 또 한 번 특별한 인연을 맺는다. 바로 이재원이 극 중 주인공인 오정세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것.

제가 생각해도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고 닮고 싶은 오정세 선배님과 부자지간 역할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이재원은 당시 촬영에 닮은 꼴인 오정세와는 막상 함께 촬영하는 기회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며, 다음에는 호흡 맞출 수 있는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상승시켰다.

이재원은 현재 JTBC에서 방영 중인 ‘옥씨부인전’에서 주인공 송서인(추영우)의 몸종이자 둘도 없는 친구 쇠똥/만석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오정세는 지난 주말 첫 방영된 tvN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재벌가의 차남이자, 초파리 연구 과학자인 강강수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같은 토, 일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하지만 극 중 배경도 처지도 상반되는 캐릭터라는 점이 또 다른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데, 팬들은 두 사람이 앞으로 한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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