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속초 대관람차 타고 동해바다 조망

요즘 속초의 랜드마크 명품 관광, 속초 명물 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속초대관람차에 대해 위법성이 드러나 해체를 해야 마니 이야기가 많은 듯하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지역민이나 국민 전체를 보았을 때 관광자원 활성화 등과 무관한 정치싸움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 안타깝다.

문제가 있다면, 다 만들어 운영하기 이전에 처음부터 문제를 제기해야지 이제 와서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해체를 하니마니 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 아닐까? 제발 정치적 접근이 아닌 실리적 접근을 했으면 좋겠다.

각설하고 ~

속초아이대관람차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호해안길 2 속초아이

‘속초아이’ 또는 ‘속초대관람차’ 또는 ‘속초아이대관람차’라고 부르는 저것이 처음 생길 때부터 봐왔는데 실제 승차를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게 뒤로 뒤로 미루며 타볼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은 굼벵이처럼 느리게 돌아가는 그 자체가 밋밋하니 흥미 유발 제로였고 합리적이지 못한 가격도 문제라 생각했다.

하지만 속초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언뜻 떠올리면 마땅한 게 없었다. 대부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일하게 보고 듣고 즐기는 것이었고 아이와 어울린다 가장 먼저 생각된 것이 속초대관람차.

어른이 이용하려면 1인당 12,000원.

꼴랑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데 저 가격이란 것이 마뜩지 않지만 오늘은 내 의사라기보다는 모두의 의사에 의해 진행되는 여행이기에 순응의 묘를 발휘하는 중이다.

속초아이(Sokcho Eye)라 하면 속초의 눈이란 의미인가?

뭐 그럴 만도 하겠단 생각.

티켓 확인 후 탑승장으로 올라간다.

막상 탑승장에서 속초대관람차를 보니 규모가 장난 아니다.

이렇게 큰 철 구조물을 만드는데 얼마가 들어간 걸까?

이용 인원은 하루에 1,000명 정도 탑승하려나?

소화기 사용법, 탑승자 안전 수칙, 비상시 행동요령 등이 적혀 있고 이 차량의 번호는 6호 차량.

그리고 아래 이것은 무엇인고…

가운데 저것은 음악과 관련한 것 같다. 그리고 오른쪽은 USB 충전구, 왼쪽은 팬과 조명 동작 버튼인데 한글 없이 한자와 영어로만 표기되어 있다. 아무래도 이것은 국산이 아닌 일본산 또는 중국산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그러는 사이 서서히 위로 위로 올라가는 속초대관람차.

오우 ~ 대에박!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점점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 좋다. 아니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좋다. 확실히 속초 아이와 가볼 만한 곳 맞다.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즐거움일 수 있을 듯하며 어른들도 생경한 경험이 될 듯하다.

오늘 여행을 함께한 여행카페 회원분들. 잠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모두 동해바다의 푸르름에 풍덩하는 중.

속초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게 된 것은 탑승 후 마음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이란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으나 막상 탑승을 해보니 이건 완벽하게 아이와 함께 ~

반대편으로는 속초 시내와 속초의 고층 빌딩 숲이 보인다.

이 높은 것이 강풍에도 견디고 태풍에도 견디며 견고한 것을 보면 사람들의 기술력이란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

고도가 올라가며 살짝 오금이 저린 현상? 아마도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지금부터 이 시간이 공포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며 이 느릿한 움직임에 숨이 막힐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속초대관람차를 타고 동해바다를 조망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속초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한 만큼 어른이 아닌 아이에게 고소공포증이 없는지 확인한 후 탑승하는 것이 좋겠다.

아직 최고점이 아님에도 바로 아래 속초해수욕장에서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코딱지만하게 작아지고 있다.

오우 ~ 멋진 일이다.

이 속초대관람차의 높이가 얼마나 되려나?

자료를 찾아보니 속초 아이 대관람차의 최고 높이는 아파트 22층 높이(약 65m)라고 한다.

으스스한 높이임에 틀림없군.

점점 최고점을 향해 올라가는 속초대관람차.

드디어 정점을 찍고 하강을 하기 시작한다.

하강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철골구조물이 동해바다 조망의 시선을 가리고 있어 아쉽다.

차라리 90도 틀어 계속해서 동해바다가 보이도록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기지만 뭐 나름의 이유가 있으려니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분명 매력적인 관광자원이긴 하지만 어른 1인에 12,000원이란 가격이 합리적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은 탑승을 해보시라 말씀드릴 수 있겠고 무엇보다 속초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아이와 함께라면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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