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싱가포르에 공중을 오가는 ‘포켓몬스터 볼’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여행 전문매체 타임아웃(Time Out)은 하늘 위 포켓몬스터 볼의 정체에 대해 보도했다.
포켓몬스터 볼의 정체는 케이블카다. 케이블카 회사 ‘싱가포르 케이블카’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한 협업 행사 중 하나다. 싱가포르 항구와 마운트 페이버 파크(Mount Faber Park), 센토사섬 등 싱가포르 대표 명소들을 지나는 모든 케이블카에 포켓몬스터 캐릭터와 관련 디자인을 그린 것이다.
케이블카는 올해 5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1일에는 새로운 디자인 4종류와 크리스마스 테마 디자인을 추가해 새 단장까지 마쳤다.
케이블카 내부는 좌석과 창문은 물론 바닥까지 포켓몬 캐릭터가 가득하다. 외관은 포켓몬스터가 생활하는 ‘포켓몬스터 볼’처럼 래핑했다. 특히 이번 새 단장에서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사용한 ‘그레이트 볼’ ▲검은색과 노란색을 사용한 ‘울트라 볼’ ▲보라색과 분홍색을 사용한 ‘마스터 볼’ ▲분홍색과 하얀색을 사용한 ‘러브 볼’까지 다양한 몬스터 볼 디자인을 추가했다.
포토존과 해시태그 이벤트도 마련했다. 싱가포르 케이블카는 마운트 페이버 파크 정거장에 피카츄, 잠만보, 팽도리 등 인기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GCableCar50’ 해시태그와 ‘@MountFaberLeisure’ 태그를 포함해 게시물을 올리면 파크 내 기념품 가게에서 무료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케이블카 입장권 가격은 성인 기준 35싱가포르달러(약 3만 3000원)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 시 20% 할인과 무료 간식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할인 후 가격은 28싱가포르달러(약 2만 6000원)다. 캐릭터 케이블카는 오는 12월 31일까지만 운행한다.
글= 장주영A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