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교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
철원승일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 산147-1
강원도 철원 가볼 만한 곳 중 하나인 승일교는 1948년 8월 북한이 착공했다. 이 지역은 당시만 해도 북한 땅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1950년 6월 25일 새벽 한국전쟁(Korean Conflict)이 발발해 많은 시간이 흐른 1958년 12월 3일 남한이 완공하게 된 승일교는 시작과 완성의 주체가 다른 탓에 아치의 크기 등 교각의 모양이 구별된다. 승일교는 그러한 역사적 상황에 맞춰 완공된 의미를 지니고 있어 현재 국가등록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승일교에서 고석정까지는 1.2km인데 우리가 많이 찾는 관광지 철원 고석정 꽃밭은 약 700m 정도로 가깝다. 만일 고석정 꽃밭 꽃구경을 위해 방문한다면 이곳 승일교를 들러보는 것으로 철원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것도 추천드리는 코스다.
만일, 걷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탄강 지오트레일 주상절리길과 한여울길을 걸으며 이곳 승일교를 지나게 될 것이다. 또한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라면 평화누리 자전거길이기도 하니 이곳은 다양한 취미로 방문하게 되는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바로 옆으로는 태봉로를 잇는 한탄대교가 새로 건설되어 차량은 이곳을 지나게 된다.
현재 승일교는 인도교 및 자전거 도로이기 때문이다.
DMZ 평화의 길(DMZ PEACE TRAIL)이기도 하니 이 길은 참으로 여러 종류의 길이 연결된 듯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길은 역시 한탄강 지질공원 한여울길이 될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탄강 지질공원 안에 속하는 한여울길은 2010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이기도 하다.
승일교 바로 아래를 흐르는 한탄강.
한여울길은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 때문에라도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있어 필히 걷게 되는 길이다.
그러한 덕분에 강원도 철원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철원여행 장소가 됐다.
한여울길은 총거리 11km로 1코스 승일공원, 승일교를 기점으로 고석정 – 마당바위 – 송대소 – 태봉대교 – 직탕폭포 – 무당소 – (구)양지리 통제소까지 이어지게 된다.
한여울길 2코스는 군탄교를 기점으로 승일교 – 양수장(마당바위) – 구름다리 – 송대소 – 태봉대교 – 직탕폭포 – 윗상사리로 이어지는 총거리 13.9km의 코스다.
승일교를 건너게 되면 송대소 방향으로 진행하는 방향과 순담계곡과 군탄교 방향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나뉜다.
송대소 방향으로 걷기 위해서는 계단을 오르면 된다.
여기에 또 하나의 길 이름이 등장한다.
한탄강 생태탐방 순환로.
한 곳에 여러 개의 길이 얽혀 있다. 그만큼 유명한 장소이고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일 게다.
승일교를 건너 조금 더 걸으면 오른쪽으로 조성된 공원이 보이는데 이곳이 승일공원이다.
승일교 + 승일공원을 묶어 강원도 철원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우선 주차장부터 시작해 주변 환경이 한적하고 역사적 의의가 커 철원여행 코스로 제격이라 생각된다.
이 넓은 공간이 승일공원 주차장.
주차장 넓다는 건 상당한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철원여행 중에 잠시 쉬고 싶을 때 또 걷기 여행을 즐기고 싶을 때 여유롭게 주차하고 다녀볼 만한 장소다.
조금 아쉽다면 언제 완공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만들어진 지 꽤 된 듯한 느낌과 그동안 관리가 소홀하다는 느낌.
이왕 만들어 놓은 공원이니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관리에 신경을 쓴다면 현재의 강원도 철원 가볼 만한 곳 정도가 아니라 강원도 가볼 만한 곳은 물론,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로 소개되지 않을까?
하부 승일공원을 둘러본다.
아주 대단한, 무언가 특별한 볼 거리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잠시 쉬어가는 느낌의 공간으로 승일교와 묶음 철원여행 장소로 생각하면 매력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팔각정 위에 올라 잠시 쉬어보자.
오른쪽으로 승일교 왼쪽으로 한탄대교가 있고 그 용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철계단이 놓여 있어 한탄강까지 이어지고 있다. 분명 목적이 있을 텐데 별도의 설명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일반인들이 활용하기 위한 건 아닌 듯.
한탄강가에서 바라보는 승일교의 모습.
북한이 만들기 시작하고 남한이 완성한 승일교라는 특별한 의의가 아니더라도 꽤 잘 만들어진 다리가 아닌가 싶다.
세계자연유산 한탄강지질공원과 한탄강 그리고 승일교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여유로운 승일공원.
모두가 좋기만 하다.
승일공원 벽면으로 한탄강 주상절리를 커버한 조형물이 놓여 있다. 가까이서 봤을 때 뭔가 불안해 보이긴 하지만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보면 그 자체로 멋지다.
동네 산책하듯 사브작 사브작 걸어 다니기 좋겠고 보온병에 커피라도 담아와 마시며 쉬는 것도 좋겠다.
다시 승일교를 향한다.
승일교를 건너 오른쪽 한탄강 가로 내려가는 계단을 밟는다.
관리가 되지 않아 때가 묻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니 그 자체로 훌륭한 조형물이다.
그리고 그 뒤로 승일교가 보인다.
한탄강 가로 작은 공원을 만들어뒀다면 승일교가 더 잘 보이도록 나무와 풀때기를 정리해 주면 안 되려나?
왜 강원도 철원 가볼 만한 곳이라는 명성을 얻었는데 관리를 하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걸까?
앞으로도 관리만 잘 되면 꾸준하게 방문객이 늘 거라 생각되며 약간의 콘텐츠 합류가 있다면 더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철원여행 명소가 되지 않을까? 승일교와 승일공원 그리고 주변 환경은 강원도 철원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힐 이유가 충분하며 더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승일교 하부 공원에서 이어지는 이 길은 자동차 진입은 불가해 보이지만 도보 이동을 하면 한탄강변에 접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 그곳까지 가지 않아 확신을 못함.
승일교와 승일공원을 도보 이동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데까지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꽤나 여유로운 걸음 속도였음에도 그 정도의 시간이면 규모가 그리 크니 않음을 짐작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지금 계절이라면 가을축제이자 꽃구경 터인 철원 고석정 꽃밭을 들른 뒤 승일교, 승일공원, 고석정 등을 둘러보시라 권하고 싶다. 이동거리가 짧으면서도 강원도 철원 가볼 만한 곳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