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독특한 형식을 가진 대규모 놀이공원이 새롭게 문을 연다. 현지 언론 재팬타임즈(Japan Times)와 NHK는 내년 봄 개장할 몰입형 테마파크에 대해 보도했다.
테마파크 이름은 ‘이머시브 포트 도쿄(Immersive Fort Tokyo)’로, 도쿄 오다이바 지역에서 문을 연다. 3만㎡(약 9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식당을 포함한 상점 6개와 놀이기구 12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모든 놀이 기구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몰입형 체험’으로 구성했다. 몰입형 체험이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체험을 말한다. 관객 자체가 체험이나 공연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방문객의 작은 선택 하나하나가 모여 수백 가지의 다양한 결말을 만들어 낸다.
이머시브 포트 도쿄에서는 가상현실을 통해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거나 총격전에 뛰어드는 등 참신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관객이 직접 실마리를 풀면서 직접 참여하는 형식이다.
유명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캐릭터와 협업한 체험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협업 예정 캐릭터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홍보를 맡은 엔터테인먼트·마케팅 회사 ‘카타나’는 “앞으로 몰입형 체험은 공연 예술과 엔터테인먼트에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동일한 품질로 동일한 경험만을 즐기는 여느 테마파크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 전했다.
글= 장주영A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