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들른 울릉도 도동항 인근의 두꺼비 식당에서 2박 3일 울릉도 여행 기간 동안 네 번이나 식사를 했다.
그 유명하다는 울릉도 칡소 포함해서.
두꺼비식당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 54 대우타운
첫 번째 식사
울릉도 도착한 날 점심 식사
이번 울릉도 2박 3일 여행 코스는 기본적으로 울릉도 매니아의 패키지여행을 진행했지만 개별적인 사항이 있는 탓에 첫날은 여행사의 기본 코스에 더해 울릉도 자유여행을 했고 둘째 날은 100% 여행사 코스를 그리고 셋째 날은 여행사의 기본 코스에 자유여행을 포함했다.
그러한 이유로 계속해서 도동항 인근의 두꺼비 식당을 이용할 이유가 없었지만 무엇보다 꼭 사람 수대로 식사를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혼자 식사도 가능하다는 말씀, 그리고 없는 반찬 달라고 해도 잘 주시는 친절함 때문에 계속해서 찾게 된 것 같다.
첫 번째 식사한 메뉴는 오삼불고기였다.
메인메뉴의 양이 적절하긴 하지만 풍족하다 할 수는 없었지만 맛난 울릉도 나물과 무침류 덕분에 아무런 불만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음식 맛도 이 정도면 수준급이라 할 수 있겠고,
계속해서 밥을 해내고 있는 밥솥을 보며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이유도 있으리라 생각됐다.
하지만…
가격에 한해서는 조금 불만스럽긴 하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동일한 가격이니 딱히 불만이라 말할 것도 아닌 듯하다. 아무래도 울릉도라는 섬의 특수성이 크게 작용하는 가격이라 생각된다.
두 번째 식사
둘째 날의 아침 식사
나와 일행들의 숙소는 대아리조트.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두꺼비 식당으로 향했다. 울릉도 칡소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침부터 먹는 건 부담스럽다 하여 홍합밥을 주문했다.
미역국은 성게미역국인가?
정확히 어떤 미역국인지 모르겠음.
반찬이 꽤 조금씩 담겨 있지만, 더 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더 주므로 반찬 떨어졌는데도 그냥 먹지 않아도 된다.
근데 이게 따개비밥이었는지 홍합밥이었는지 헛갈리네… 여하튼 그 둘 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고 가격도 동일하다.
젓가락으로 설렁설렁 비벼서 수저로 퍼먹는 전략.
비빔밥은 그게 편한 것 같다.
세 번째 식사
둘째 날의 저녁 식사
계속해서 말이 나왔던 울릉도 칡소를 드디어 맛본다. 솔직히 내 입맛에 일반 한우와 울릉도 칡소의 차이가 구분될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울릉도 와서 칡소 먹어봐야 하는 거 아닐까?
모두의 의견이 일치단결.
미역국은 아침의 그 미역국인가 싶을 정도의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알 길이 없다.
드디어 울릉도 칡소가 불판에 올랐다.
훔… 기대가 크다.
과연 어떤 맛이려나?
일단 냄새가 끝내준다.
그리고 맛은…
역시 예상대로다.
일반 한우의 그 맛과 구분을 못하겠다.
하지만 울릉도 칡소가 괜히 유명한 건 아닐 거라 믿으며 먹는다 그것도 아주 맛나게 경쟁하듯 ^^;
네 번째 식사
셋째 날의 아침 식사
오늘은 울릉도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날.
아무리 아쉽다고 떼를 써도 울릉도 매니아를 통해 울릉도 여행 일정을 진행한 것이 2박 3일이니 더 늘어날 리가 없다. 이제 차분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여행사의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면 된다.
오늘 아침 메뉴는 오징어 내장탕.
가볍게 얼큰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며 울릉도에서 12,000원이면 가격도 적당해서 부담이 없다.
100% 만족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변을 하겠지만, 방송에 등장하는 울릉도 식당의 과격한 불친절함이나 터무니없는 식사 내용과 가격 등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