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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부터 천년의 숲까지, 운동화 필수!” 팩트로 짚어본 제주도동쪽코스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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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동쪽코스에서는 바다와 화산, 그리고 숲이 모여 있는 여행객 1순위 타깃 지역입니다. 다만 무작정 해안 도로만 따라 운전만 하면 이동에 시간을 허비하기 십상이죠. 공항에서 출발해 성산 끝자락으로 이어지는 동선 중, 뚜렷한 지형적 특징을 지녔으며 가는 법과 관람 요령이 명확한 제주도동쪽코스 4곳을 선별했습니다.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함덕 서우봉해변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함덕 서우봉해변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제주공항에서 시내버스(325번 등)를 타면 환승 없이 약 40~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첫 번째 목적지로 삼기 좋습니다. 수심이 얕아 바다색이 투명하며, 해변 우측에 솟아 있는 서우봉은 해발 113m의 완만한 오름입니다. 둘레길을 따라 15분만 걸어 올라가면 함덕 해변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공영 주차장은 넓지만 주말 낮 시간대에는 만차 빈도가 매우 높으니, 가급적 오전 시간대에 배치해야 주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비자림

비자림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비자림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수령 500~800년 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한 단일 수종 세계 최대 규모의 숲입니다. 대중교통 배차 간격이 길어 렌터카 이동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등산이 필요한 일반적인 산과 달리, 코스 전체가 화산송이가 깔린 평탄한 흙길이라 유모차나 휠체어 진입도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비가 올 때 빗물을 머금은 흙냄새와 피톤치드 향이 가장 짙게 퍼지기 때문에 우천 시 대체 일정으로 꺼내 쓰기 훌륭한 제주도동쪽코스입니다.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 사진=한국관광공사
성산일출봉 / 사진=한국관광공사

제주도동쪽코스에서 가장 야심찬 화산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구 매표소를 기점으로 길이 완전히 두 갈래로 나뉩니다. 정상 분화구까지 계단을 따라 50분가량 땀을 빼야 하는 왕복 코스는 유료(성인 5,000원)이며, 좌측 해녀의 집과 우뭇개 해안으로 내려가 수직 절벽을 감상하는 코스는 전면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무릎이 안 좋거나 정상 등반이 목적이 아니라면 무료 코스만 20분 정도 훑어봐도 성산일출봉의 압도적인 규모를 눈에 담기에 충분합니다.

광치기해변

광치기해변 / 사진=한국관광공사
광치기해변 / 사진=한국관광공사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단 5분 거리에 위치한 해변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뻔한 모래사장이 아니라, 용암이 굳어 형성된 기암괴석 위로 낀 짙은 녹색 이끼입니다. 성산일출봉을 통째로 배경 삼아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닷물이 가득 차는 만조 때는 바위가 모두 물에 잠겨 평범하고 칙칙한 바다로 변해버립니다. 따라서 방문 당일 기상청 ‘성산포 물때표’를 검색해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 전후 2시간 내에 맞춰가야만 완벽한 제주도동쪽코스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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