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만이라도 좀 어떻게…” 유럽 화장실 찾는 방법
인포매틱스뷰 조회수

유럽여행을 처음 가면 의외로 당황하는 게 화장실인데요. 우리나라처럼 지하철역이나 공원에 들어가면 당연히 화장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죠. 이게 국가마다, 그리고 도시마다 차이가 크고 유료인 곳도 많습니다. 실제 여행 중 급할 때 써먹기 좋은 유럽 화장실 찾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해볼 건 구글맵에 ‘Public Toilet’ 또는 ‘WC’를 검색하는 것입니다. Toilet보다 유럽에서는 WC 표기를 훨씬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위치를 켜고 검색하면 주변 공중화장실과 운영시간, 이용후기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도에는 남아 있지만 실제로 문을 닫았거나 운영시간이 달라진 경우도 있어 최근 리뷰까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급하다면 대형 기차역부터 찾아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파리 북역이나 로마 테르미니, 베를린 중앙역처럼 장거리 열차가 다니는 역에는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유럽 기차역 화장실은 유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여러 국가의 역과 휴게소에서 운영되는 2theloo 역시 앤트워프 중앙역 기준 이용료가 1유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하나. ‘지하철역 = 화장실’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아예 없는 역도 많고 개찰구 안쪽이나 직원에게 요청해야 들어갈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런던은 TfL에서 화장실이 있는 역을 별도의 지도로 제공할 정도입니다. TfL이 직접 운영하는 화장실은 무료지만 역마다 위치와 운영시간이 다릅니다.

백화점·쇼핑몰·대형 박물관도 성공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관광 도중이라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입장했을 때 화장실부터 한번 다녀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운영시간이 따로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아서 마찬가지로 “무조건 가능하다!”는 아닙니다.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주문하면서 화장실 위치를 같이 확인해두는 것도 좋은데요. 일부 매장은 화장실 문에 비밀번호가 걸려 있고 영수증에 WC 코드가 적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영수증을 바로 버리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공중화장실이라고 모두 돈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파리는 거리 곳곳에 Sanisette라는 자동 공중화장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약 435곳이 설치돼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리에서는 구글맵에 Sanisette를 직접 검색하는 것도 꽤 유용합니다.
앱 하나 깔아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Flush Toilet Finder는 전 세계 20만 곳 이상의 화장실 정보를 제공하고 주변 화장실 위치뿐 아니라 유료 여부와 장애인 이용 가능 여부도 표시합니다. 급할 때 지도에서 하나씩 찾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현지에서 표지판을 찾을 때는 아래 단어 정도만 기억해두면 됩니다.
영어|Toilet / WC / Loo
프랑스|Toilettes / WC
독일|Toilette / WC
이탈리아|Bagni / Toilette
스페인|Aseos / Baños
그리고 작은 동전이나 결제 가능한 카드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유료 화장실에서 결제해야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또한 화장실에서 카드 결제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