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브리저튼 vs 고급진 서프라이즈” 예고편 나온 ‘재혼 황후’ 엇갈린 평가 이유
나우무비 조회수
「재혼 황후」 예고편 캡처
무려 29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 「재혼 황후」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자 반응은 극과 극이다. “한국판 브리저튼이 탄생했다”는 기대가 나오는가 하면, 반대편에서는 “돈 많이 쓴 서프라이즈 같다”는 혹평까지 등장했다.
디즈니+는 지난 26일 「재혼 황후」의 티저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고 오는 11월 4일 공개를 확정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뒤,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에서는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였던 ‘서양풍 로맨스 판타지를 한국 드라마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웅장한 황궁과 화려한 드레스, 제복과 왕관 등 웹툰에서만 보던 ‘로판’의 세계가 실제 배우들을 통해 구현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기대 이상의 비주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신민아의 우아한 황후 스타일링과 주지훈, 이종석의 제복 차림, 화려한 황궁 세트 등이 공개되면서 “국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르라 신선하다”,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정반대의 평가도 만만치 않다. 서양식 황궁을 배경으로 중세 유럽풍 의상을 입은 한국 배우들이 ‘나비에’, ‘소비에슈’, ‘라스타’, ‘하인리’라는 이름으로 한국어 대사를 주고받는 모습 자체가 낯설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MBC 장수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해외 역사 재연 장면을 떠올리며 “항마력이 필요하다”, “의상은 화려한데 코스프레처럼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정지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자연스러웠던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실제 배우가 움직이는 영상에서는 다소 어색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처럼 상반된 평가가 나오는 건 「재혼 황후」가 국내 드라마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서양풍 로맨스 판타지 실사화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익숙한 조선시대 사극과 달리 가상의 제국과 서양식 황실 문화가 배경인 만큼 시청자가 세계관에 얼마나 빠르게 몰입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논쟁과 별개로 관심만큼은 이미 입증됐다. 티저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글로벌 누적 조회수 1170만 뷰를 돌파해 공개 후 24시간 기준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예고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원작 웹툰 역시 2026년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7000만 회를 기록한 초대형 IP다.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에 원작의 막강한 팬덤까지 등에 업은 「재혼 황후」. 티저에서 나온 “한국판 브리저튼”이라는 기대와 “고급진 서프라이즈”라는 우려 가운데 어느 쪽이 본편의 평가가 될지는 오는 11월 4일 확인할 수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