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秋캉스] 단풍부터 북극곰에 오로라까지…캐나다 가을이 품은 7가지 얼굴
여행 플러스 조회수
[여행+秋캉스] 단풍부터 북극곰에 오로라까지
…캐나다 가을이 품은 7가지 얼굴
서부 황금빛 라치·동부 울긋불긋 단풍 절경
옐로나이프 오로라·처칠 북극곰도 만날 기회
‘도끼비’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촬영지 볼만
어느새 아침 저녁에 부는 바람 끝에는 가을내음이 난다. 나뭇잎 색도 서서히 옷을 갈아입으려 한다. 여름의 그 뜨거웠던 열기가 물러나고 대신 황금빛과 붉은빛이 스며들 채비를 하고 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마주하며 ‘단풍의 나라’ 캐나다를 떠올리는 것은 꽤 어울린다.

사진 = 캐나다 관광청
캐나다는 취향 따라 언제든 골라 떠날 수 있는 나라다. 특히 가을은 쾌적한 기온과 알록달록한 풍경으로 캐나다를 방문하기에 최적으로 손꼽히는 시기다. 캐나다관광청은 청정 자연 속 단풍 감상부터 오로라 관측, 하이킹, 드라마 촬영지 따라가기, 미식 탐험, 야생 동물 관찰, 기차 여행까지 다채로운 주제의 가을 여행을 소개했다.

사진 = 캐나다 관광청
캐나다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풍이 먼저다. 가을은 캐나다의 찬란한 단풍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다. 서부에서는 황금빛으로 물드는 침엽수 중 하나인 라치(Larch)가, 동부에서는 붉은 단풍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부터 대서양 연안까지 펼쳐지는 단풍 숲과 크고 작은 트레일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북부 툰드라 지대에서 자라는 이끼류와 키 작은 나무들이 붉게 물드는 풍경 역시, 캐나다 가을만의 매력이다.

사진 = 캐나다 관광청
오로라도 빼놓을 수 없다. 위도가 높은 캐나다 북부는 가을이 조금 더 빨리 찾아온다. 백야가 끝나는 8월 중하순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는 겨울보다 덜 춥고 선선해 오로라를 만나기에 좋다. 밤에는 경량 패딩 정도의 가벼운 옷차림으로 어두운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히는 오로라를 만날 수 있고, 낮에는 낚시와 하이킹, 카약 타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와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는 오로라가 쉽게 형성되는 북위 60~70도에 위치한 캐나다의 대표적인 오로라 성지다. 머리 위에서 춤추듯 일렁이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이곳을 찾는다.

사진 = 캐나다 관광청
다채로운 단풍을 배경으로 직접 걸어봐도 좋다. 캐네디언 로키는 가을이면 황금빛 단풍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하이킹을 즐기고 싶다면 라치 밸리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온타리오 주의 알곤퀸 주립공원은 낙엽수가 뿜어내는 붉은 단풍을 벗 삼아 숲속 하이킹을 하기 좋은 곳이다.
몬트리올에서 차로 약 1시간 20분 거리인 퀘벡 주의 몽트랑블랑 국립공원도 하이킹 인기 장소다. 국립공원 곳곳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걷기 좋은 11개의 트레일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 = 캐나다 관광청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를 따라가는 여행도 매력적이다. 캐나다는 그동안 유명한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퀘벡시티의 아름다운 가을을 화면 가득 담아낸 드라마 ‘도깨비’, 알버타 주의 황금빛 가을과 청정 대자연이 배경이 된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러닝타임 내내 토론토 곳곳을 누비는 듯한 느낌을 주는 ‘너바나 더 밴드’ 등이 대표적이다. 촬영지를 직접 따라가는 여행에, 쾌적한 기후의 가을만큼 좋은 계절은 없다.

사진 = 캐나다 관광청
미식 여행도 가을 캐나다의 큰 즐거움이다. 캐나다 음식 문화는 지역과 자연환경에 따라 특색이 뚜렷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는 강과 태평양 연안에서 잡히는 연어가 오래전부터 중요한 식자재였다. 대서양 연안의 노바스코샤 주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에서는 랍스터와 킹크랩 같은 신선한 해산물이 별미로 꼽힌다.
퀘벡 주는 프랑스의 식문화 전통과 현지 식자재가 조화를 이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알버타 주는 최상급 소고기 요리로 유명하다. 캐나다 동부는 전 세계 메이플 시럽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최대 산지로 자연에서 얻은 순수하고 진한 단맛을 선사한다.

사진 = 캐나다 관광청
야생동물과의 만남도 가을 캐나다의 백미다. 광활한 대지를 가진 만큼 흑곰과 회색곰, 엘크, 카리부, 사슴, 코요테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가을은 야외에서 야생동물을 관찰하기 좋은 시기다. 특히 마니토바 주의 처칠은 북극곰과 조우할 수 있는 곳으로 전 세계 북극곰의 수도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북극 지역에서도 가장 먼저 결빙이 시작되며, 10월과 11월이면 북극곰들이 허드슨만 기슭의 처칠로 모여든다. 툰드라 버기라 불리는 특수 차량을 이용해 북극곰과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사진 = 캐나다 관광청
마지막은 기차 여행이다. 캐나다의 로맨틱한 가을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노랗고 빨간 단풍이 가득한 캐나다의 가을을 기차는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며 낭만을 선사한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와 알버타 주를 가로지르며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럭셔리 기차 여행 ‘로키 마운티니어’, 캐나다 동부와 서부에 걸쳐 여덟 개 주를 가로지르며 대도시와 작은 마을, 넓은 들판과 광활한 산맥, 크고 작은 호수와 바다를 하나로 연결하는 ‘비아레일’ 중 여행 형태와 일정 및 도시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사진 = 캐나다 관광청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캐나다는 대한민국의 약 100배에 달하는 광활한 국토를 지닌 나라로 지역마다 저마다의 개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면서 “캐나다의 가을은 지역에 따라 이르면 8월 중순에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은 아름다운 단풍뿐 아니라 각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테마 여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올가을 다채로운 캐나다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