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마녀스프’에 꽂혀있다.
일주일 단위로 주말마다 만들고 있는 마녀스프. 만드는 방법도 복잡하지 않고, 만들어놓으면 진짜 진짜 맛있다…!!
마녀스프 준비물은 간단하다.
토마토, 양파, 샐러리, 당근, 양배추, 파슬리, 월계수잎, 병아리콩 등등…
만약, 이런 야채들이 없다면, 집에 있는 자투리채소들을 활용해도 좋다.
부드러운 스프 식감을 위해, 토마토를 십자가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에, 끓는 물에 3분 정도 데쳐서 껍질을 까주었다.
솔직히,, 이 과정 귀찮다면, 패스해도 맛에는 문제가 없다. 편하게 편하게 만드시길.
집에 있는 모든 채소들을 세척하고 자르고, 이 과정이 시간이 걸릴뿐. 이 모든것을 다 했다면 마녀스프는 완성이나 다름이 없다.
첫번째 단계는, 무조건 양파부터 볶아준다.
버터에 볶으면 맛있겠지만, 난 요즘 버터보다 올리브유가 더 좋기에 올리브유에 양파를 달달 볶아주었다. 양파가 흐느적 거린다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제일 늦게 익을 거 같은 채소부터 볶기. 당근 넣어주고 볶다가,
샐러리 넣어서 볶볶 해준다. 이렇게 볶아볶아 해주었다면
토마토를 반은 그냥 잘라서 넣을거고, 반은 믹서기에 간 상태로 넣어보았다. 믹서기도 귀찮다면,,, 그냥 넣어도 아무 문제 되지 않는다.
나는 조금이라도 빨리 만들어서 먹으려고 ㅎㅎㅎ 토마토 반은 믹서기에 갈았다.
양배추넣고, 토마토 넣고 볶아준다.
생토마토 쓰기 싫다면, 홀토마토를 쓰면 된다. 다 씻고 세척된 캔에 들어있는 그런 홀토마토. 그런거 쓰면 된다.
마지막에는 케첩 넣어주기. 그리고 파슬리랑 월계수잎, 또는 타임, 로즈마리 등등 허브가 있다면 넣어주기.
이것이 바로 마녀스프레시피의 킬링포인트. 꼭 넣어줘야 맛있어진다!
아, 그리고 나는 비건이라 이렇게 만들었지만, 비건이 아니라면 치킨스톡 넣어주면 감칠맛이 대박난다.
끓여주면, 근사한 마녀스프, 혹은 토마토스프가 완성되는데 향이 너무 좋다. 중간 중간 맛을 보는데…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
한그릇 먹는데 속이 너무 편안하고, 맛있다. 나는 한번에 먹으면 5그릇까지도 먹지……..ㅋㅋㅋㅋㅋㅋ
너무 너무 맛있다!!!!
다른 날은, 병아리콩 넣고 만들어봤는데, 이것도 맛있군! 유튜브 보니, 다른 사람들은 렌틸콩도 넣고 만들던데, 다음번에는 렌틸콩 넣어봐야지.
그리고 끓이고 먹고 남은 마녀스프 소분하기. 이렇게 소분해서 냉장고안에 채워두면 훌륭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혹은 훌륭한 저녁식사가 되어준다.
먹으면 맛있는데, 몸에도 좋은 그런 마녀스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쪄서, 다이어터들에게 추천하는 식단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