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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한국인을 위한 유후 당일치기 온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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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유후는 아기자기한 상점가와 웅장한 긴린코 호수, 그리고 무엇보다 료칸 온천으로 유명한 여행지다.

한국인 여행자들은 유후에 1박하기보다 주변 규슈 지역과 묶어 하루 투어로 빠르게 둘러보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온천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짧은 시간만 머물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당일치기 온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일본 특유의 온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유후인 당일 온천 세 곳을 소개한다.

1. 무소엔 (Musouen)

“유후다케와 유후인 분지를 한눈에 담는 노천 온천”

무소엔/사진=무소엔 공식 홈페이지

유후인에서 가장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노천탕을 찾는다면 단연 무소엔이다. 유후인 역에서 택시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600평이 넘는 넓은 부지를 자랑한다.

무소엔은 유후인 남쪽 고지대에 자리한 이곳은 1938년 ‘히노데야’로 시작해 현재의 산노호텔 무소엔으로 이어진 유서 깊은 온천 료칸이다. 특히 유후다케와 유후인 분지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 덕분에, 짧은 일정에도 깊은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무소엔/사진=무소엔 공식 홈페이지

무소엔의 하이라이트는 여탕 ‘쿠카이노유’와 남탕 ‘고무소노유’에서 바라보는 유후다케 산 뷰다. 가로막는 것 하나 없이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대형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탕의 규모가 워낙 커서 다른 이용객이 있어도 프라이빗한 느낌으로 온천을 즐기기 좋다.

이곳은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한 대욕장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탕도 당일 이용객에게 개방한다. 온천욕 후에는 제철 식재료로 만든 가이세키 요리까지 더하면 당일치기 일정이 한층 풍성해진다.

무소엔/사진=무소엔 공식 홈페이지

영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2시까지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성인 1000엔(약 9400원), 어린이 700엔(약 6600원)이다. 수건은 별도로 준비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해야 하며 요일에 따라 일부 욕탕은 이용을 제한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소엔

1243 Yufuinchō Kawaminami, Yufu, Oita 879-5103 일본

2. 바이엔 (Baien)

“이름처럼 아름다운 매화원 속의 힐링”

바이엔/사진=바이엔 공식 홈페이지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당일치기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바이엔이 좋은 선택이다. 바이엔은 ‘바이엔 가든 리조트’ 내에서 운영하는 온천이다.

‘매화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겨 입구부터 숲길을 따라 온천으로 향하는 순간부터 비일상의 휴식을 느낄 수 있다.

바이엔/사진=바이엔 공식 홈페이지

바이엔의 대욕장 ‘텐신노 오유’는 탁 트인 노천 바위탕과 지붕 아래 자리한 히노키탕으로 구성돼 있다. 남녀 모두 동일한 구조로 넓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목욕이 가능하다. 온천을 하는 동안 유후다케를 조망할 수 있어 자연 속에서 온전히 몸을 맡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숲에 둘러싸인 듯한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바이엔/사진=바이엔 공식 홈페이지

이곳 온천은 원천 그대로 흘려보내는 ‘가케나가시’ 방식을 쓴다. 탄산수소염과 황산염 성분, 메타케이산을 함유해 ‘미인탕’으로도 불린다.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주는 온천수 덕분에 짧은 시간 머물러도 만족도가 높다. 또한 넓은 대절 노천탕도 마련돼 있어 가족이나 연인과 프라이빗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유아용 베드까지 갖춰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바이엔/사진=바이엔 공식 홈페이지

어메니티 역시 충실하게 구비돼 있어 당일치기 여행객도 가볍게 들르기 좋다. 온천욕 후에는 정원을 산책하며 유후인의 사계절을 가까이에서 느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용시간은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그리고 다음 날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다.

바이엔 가든 리조트

2106-2 Yufuinchō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3. 호타루노야도 센도우 (Hotarunoyado Sendou)

“사람 붐비는 온천 피해 조용히 숨겨진 곳”

호타루노야도 센도우/사진=호타루노야도 센도우 공식 홈페이지

혼자 여행하다 보면 북적이는 곳보다 한적한 온천이 더 끌릴 때가 있다. 그런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호타루노야도 센도우다. 유후인 메인 거리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있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이다.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 운이 좋으면 노천탕을 거의 개인탕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호타루노야도 센도우/사진=호타루노야도 센도우 공식 홈페이지

입장 시에는 안내를 받아 커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안쪽에 빨간색과 파란색 커튼이 나뉘어 있어 각각 여탕과 남탕으로 구분한다. 당일 이용객에게는 큰 타월을 하나 제공하며 내부에도 작은 수건이 비치돼 있어 추가로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가족탕도 이용 가능하지만 공간이 다소 좁고 전망이 없는 편이라 이곳에서는 탁 트인 기본 노천탕을 추천한다. 주변이 조용한 산자락이라 온천에 몸을 담그면 사람 소리 대신 산새 소리만 들려와 온전히 쉬고 싶을 때 더없이 좋은 선택이다.

호타루노야도 센도우/사진=호타루노야도 센도우 공식 홈페이지

어른 1000엔(약 9400원), 초등학생 500엔(약 4700원)이며 가족탕은 60분에 2500엔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다.

호타루노야도센도우

2634-1 Yufuinchō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유후인 당일 온천 한 줄 정리

1. 압도적인 스케일의 산 전망과 넓은 노천탕을 원한다면?

: 무소엔

2. 아름다운 정원과 조용한 숲속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 바이엔

3. 아늑한 노천탕을 전세 낸 것처럼 즐기고 싶다면?

: 호타루노야도 센도우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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