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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찜통일 때 도망가는 곳, 인생샷 보장 해외 여름 여행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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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지나고 본격적으로 기온이 30도를 넘기기 시작하면, 사람 마음도 같이 끓어오르기 마련이죠. 회사 에어컨 밑에서 항공권 앱만 들여다보다가, “이럴 거면 차라리 나가서 제대로 더위를 즐기자”는 생각이 듭니다. 그

럴 때 검색창에 가장 먼저 치게 되는 말이 바로 여름 여행지 추천일 거고요. 여름에는 어디든 가면 좋다가 아니라, 어디를 가야 덜 지치고 더 오래 기억에 남는지가 중요해집니다. 어떤 도시는 숨만 쉬어도 땀이 나고, 어떤 도시는 반팔에 바람만 맞아도 시원해서 대화가 많아지는 곳이니까요.

오늘은 유럽과 아시아를 섞어서, 7·8월 성수기에 떠나도 후회 적을 만한 해외 여름 여행지 네 곳을 골라봤습니다.

홋카이도 후라노 & 비에이

여름 홋카이도는 항상 옳다
여름 홋카이도는 항상 옳다

여름에 일본 본토 도시는 덥고 습해서 힘들지만, 홋카이도는 예외입니다. 7월 홋카이도 평균 기온은 대략 16~23도 정도로, 한국 초가을 같은 날씨라고 보셔도 무방해요. 습도도 상대적으로 낮아서 “에어컨 켠 것 같은 자연 바람”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중에서도 후라노·비에이 일대는 여름이면 온 도시가 보랏빛과 초록빛으로 덮입니다.

7월 중순 전후에는 라벤더가 절정이라, 언덕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보라색 물결 위로 바람이 지나가는 장면을 볼 수 있죠. 라벤더 시즌은 대개 6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지만, 가장 화려한 시기는 7월이라는 점도 포인트입니다. 렌터카를 빌려 후라노-비에이 구간을 시원하게 달려보세요. “여기 진짜 일본 맞나?” 싶은 풍경들이 이어집니다. 구릉 위로 밀밭·감자밭·꽃밭이 층층이 펼쳐지고, 중간중간 전망 좋은 카페와 작은 정원이 숨어 있어요.

걷고, 드라이브하고, 사진 찍고, 라벤더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있으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한여름에 ‘에어컨 없는 여행’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가장 먼저 떠올려볼 만한 여름 여행지 추천입니다.

인터라켄

지갑만 두둑하다면 스위스로!
지갑만 두둑하다면 스위스로!

여름에 스위스를 간다는 건, 결국 알프스 초록과 파란 호수를 보러 간다는 뜻이죠. 그 출발점으로 인터라켄 은 거의 교과서 같은 선택입니다. 이름 그대로 두 개의 호수 사이에 끼어 있는 마을이라, 어느 쪽으로 걸어도 푸른 물과 산이 함께 들어옵니다. 7월 인터라켄은 평균 최고 기온이 20도 초반대, 최저는 10도대 중반 정도로, 낮에는 티셔츠, 아침·저녁에는 가벼운 겉옷 하나 정도면 충분한 날씨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이지만, 한국처럼 숨 막히는 더위가 아니라 바람이 도와주는 따뜻함에 가깝죠. 그래서 7~8월이 인터라켄·체르마트 등 스위스 알프스 지역을 찾기에 가장 좋은 시기예요.

초보자도 걷기 좋은 호숫가 산책로부터, 마넬리헨-클라이네샤이데크 파노라마 트레일, 하더쿨름 전망대 등 루트가 다양해서, 체력과 취향에 맞게 골라 다니실 수 있어요. 하루는 산책·호수 유람선으로 천천히 보내고, 하루는 알프스 트레킹으로 몸을 쓰고, 저녁에는 맥주 한 잔 들고 석양을 보는 식의 루틴이 잘 어울리는 동네입니다.

포르투

30·40대 남성이 가장 좋아한다는 포르투갈, 그리고 항구도시 포르투!
30·40대 남성이 가장 좋아한다는 포르투갈, 그리고 항구도시 포르투!

더위가 싫으면서도, 여름 특유의 활기와 노을, 야외 식당 분위기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포르투갈 북부의 항구 도시 포르투도 좋은 선택입니다. 여름철 포르투는 대체로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평균 기온은 18~25도 정도, 더운 날에도 대서양 바람 덕분에 체감 온도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입니다.

낮에는 도우루강변의 리베이라 지구를 따라 걷다가, 해 질 무렵엔 강을 건너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언덕에서 포트 와인 한 잔과 함께 노을을 보는 코스가 클래식이에요. 강 위로 배가 천천히 드나들고, 다리와 붉은 지붕들 사이로 노을빛이 번지는 장면은, 사진보다 눈으로 오래 담고 싶은 풍경입니다.

6월에는 상 조앙축제처럼 여름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들도 열려 포르투 특유의 기분 좋은 소란스러움까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여름에 도시와 바다, 와인까지 한 번에 챙기고 싶은 분들께 해외 여름 여행지 추천 포르투는 어떠세요?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는 여름에 가야 진가가 터지는데요. 발리는 대체로 4~10월이 건기, 특히 6~9월은 비가 적고 햇빛이 안정적인 시기라 비치 리조트와 스노클링, 서핑을 즐기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미냑·짱구 쪽으로 숙소를 잡으면, 낮에는 카페·비치클럽·마사지샵을 돌며 천천히 쉬고, 오후에는 파도가 부서지는 해변을 산책하다가, 해 질 녘 비치 바로 자리를 옮겨 맥주 한 잔과 나시고렝, 사테를 시켜 두고 하늘이 분홍·보라색으로 물드는 순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누사두아·산우르, 자연과 요가·명상에 관심이 있으시면 우붓 쪽을 섞어서 일정에 넣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발리는 덥고 습한 여름 여행지에 속합니다. 다만 건기에는 비가 적고, 바람이 적당히 불어 해변에만 있어도 여름을 잘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죠. 바다에 발 담그고, 스파로 몸 풀고, 밤에는 풀사이드에 누워 별을 보며 “그래, 올해 여름은 잘 버텼다”는 생각을 하기 딱 좋은 정석 휴양지입니다.

여름에는 발리
여름에는 발리

(※본문 사진 출처:ⓒ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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