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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라, 이탈리아 소도시 중 탑급… 유럽 여행 많이 다녔어도 이런 곳은 처음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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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이라고 하면 대부분 로마·베네치아·피렌체 같은 대도시를 떠올리지만, 그 사이에는 180도 다른 환상의 풍경을 가진 보석 같은 도시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테라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독특한 도시 구조와 수천 년의 역사적 배경을 가진 장소인데요.

동굴 도시라는 별칭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곳입니다. 석회암 절벽을 파 만든 주거지(사씨), 구불구불한 골목, 해 질 무렵 금빛으로 물드는 풍경까지. 처음 마주하는 순간 “이곳이 정말 이탈리아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마테라

이탈리아 소도시 마테라 여행 / 사진=unsplash@Daniel J. Schwarz
이탈리아 소도시 마테라 여행 / 사진=unsplash@Daniel J. Schwarz

마테라는 인류가 거주한 역사가 약 9,000년에 달하는 곳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랜 거주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바위를 파서 만든 사씨 지역은 고대부터 중세, 근대까지 실제 주민들이 생활해 온 주거지로, 도시 자체가 살아 있는 고고학 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사씨 디 마테라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죠. 이 지역은 방·부엌·창고·교회 등으로 세분화된 복합 주거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수백 년 동안 형태와 질감을 유지해 왔습니다.

골목을 걷다 보면 돌로 만든 계단, 아치형 통로, 부드럽게 깎인 바위 표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존재하는 느낌을 줍니다. 마테라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시간이 층처럼 쌓인 도시 자체를 천천히 걸으며 경험하는 데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마테라의 풍경

마테라 밤 풍경 / 사진=unsplash@Jerry Kavan
마테라 밤 풍경 / 사진=unsplash@Jerry Kavan

마테라를 방문한 여행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감탄 포인트는 빛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풍경입니다. 햇빛이 강한 오후 시간대에는 석회암 건물들이 크림색으로 바뀌고, 오후에는 건물 표면이 따뜻한 베이지 톤으로 부드럽게 물듭니다.

또 해 질 무렵이 되면 도시 전체가 황금빛으로 변해 영화 세트장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사씨 지역 곳곳에 설치된 은은한 조명이 비출 때면 도시 전체가 별빛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요.

특히 벨베데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여행자들이 ‘이탈리아에서 본 풍경 중 가장 아름답다’고 말할 정도죠. 이렇게 자연광·조명·지형이 조화를 이루며 하루에도 몇 번씩 전혀 다른 도시로 보이는 점이 마테라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영화감독 조차 놀란 마테라

영화감독 조차 놀라는 마테라의 풍경 / 사진=unsplash@KenShono
영화감독 조차 놀라는 마테라의 풍경 / 사진=unsplash@KenShono

마테라는 오랫동안 유럽 영화계에서 가장 완벽한 자연 세트장으로 불려 왔습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데요. 바위로 이루어진 도시 구조와 변화 없는 골목 풍경 덕분에 현대적인 요소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중세·구약 시대 배경을 촬영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이곳에서 대규모로 촬영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후 벤허, 원더우먼,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유명 작품들이 잇달아 마테라를 주요 촬영지로 선택했습니다.

영화를 보며 “세트인가?”라고 생각했던 배경이 실제 도시라는 사실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마테라 골목을 걷다 보면 영화 속 등장인물과 같은 동선을 따라 걷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성지 순례 도시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걷기 참 좋은 이탈리아 소도시

걷기 참 좋은 마테라 / Designed by Freepik
걷기 참 좋은 마테라 / Designed by Freepik

화려하거나 빠르게 소비되는 대도시의 것과는 달리, 마테라는 규모가 크지 않아 어디든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골목 하나를 돌 때마다 시야가 전혀 다른 풍경으로 전환되는 경험 자체가 여행의 핵심이 됩니다.

해 질 무렵 사씨 지역을 천천히 걸으면, 바위 위에 켜진 조명과 노을빛이 도시 전체에 반사되며 마치 두 세계가 겹친 듯한 몽환적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여행자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루트는 ‘벨베데레 전망대-사씨 중심부-라비타노 교회’를 잇는 라인으로, 마테라의 전체 구조와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짧은 일정에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마테라에는 동굴을 개조해 만든 호텔과 레스토랑이 많아, 숙박 자체가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늦은 밤 골목 산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마치 도시가 숨을 고르는 순간에 들어온 듯한 고요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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