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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가볼 만한 곳, 백제의 숨결과 미식이 어우러진 가을날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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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서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백산서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투어코리아=임지영 기자] 백제의 고도 익산은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가볼 만한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빛나는 고대 유적과 함께, 감각적인 카페, 그리고 지역의 특색 있는 맛집들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한다. 깊어가는 가을, 익산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백산서원 — 일제에 항거한 선조들의 충절을 기리는 역사의 공간

전북 익산시에 자리한 백산서원은 1915년 만포 정제호와 모은 정동식의 후손들이 선조의 절개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곳이다. 본래 연일정씨 가묘로 시작했으나, 을사늑약에 항거해 자결한 송병선을 주벽으로 모시고 안양 정흥식을 추배하면서 익산의 대표적인 충절 사당으로 자리잡았다.

송병선은 송시열의 후손으로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분개해 목숨을 끊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정제호와 정흥식, 정동식 역시 국권 침탈의 혼란 속에서 충절을 지켰던 인물들로, 백산서원은 이들의 기개와 나라를 향한 뜻을 기념하는 장소다. 조용한 경내를 거닐다 보면 일제강점기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선조들의 결연한 정신을 느낄 수 있다.

백제왕궁박물관 — 백제의 숨결이 담긴 왕궁 유적지

익산 왕궁면에 자리한 백제왕궁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익산 왕궁리 유적의 가치를 전하는 곳이다. 백제 무왕 시기 왕궁으로 추정되는 왕궁리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통해 백제 왕실의 위엄과 문화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정교하게 복원된 모형과 다양한 전시물은 당시의 생활상과 건축 기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설 전시 외에도 유익한 설명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백제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가능하다. 박물관 주변을 거닐며 가을바람 속에 스며든 고대 백제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

카페 라이즈 — 도심 속 감각적인 분위기의 디저트 카페

익산 신흥동에 위치한 카페 라이즈는 모던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끄는 공간이다. 은은한 조명과 세련된 가구들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음료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신선한 재료로 만든 디저트들은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가을 오후의 여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차분한 공간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신동양 — 얼큰하고 시원한 고추짬뽕이 유명한 중식당

익산 갈산동에 자리한 중식당 신동양은 독특한 고추짬뽕으로 이름나 있다. 돼지고기로 육수를 내어 뽀얀 국물에 각종 해산물과 아삭한 배추,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완성한다. 우동보다 진하지만 나가사키 짬뽕보다는 맑은 국물 맛이 특징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깊은 맛을 내며, 넉넉한 양으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식사 후에는 시원한 냉커피가 후식으로 제공되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가을날 얼큰한 짬뽕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데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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