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 몽니의 무대가 무료” 여름밤을 책임질 제6회 아산 달그樂(락) 페스티벌

1
아산에서 열리는 세 가지의 여름 축제 / Designed by Freepik
아산에서 열리는 세 가지의 여름 축제 / Designed by Freepik

한여름의 후반부, 아산의 밤은 올해도 음악과 예술, 그리고 별빛으로 채워진다. 오는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지는 세 가지 무대 ‘달그樂(락) 페스티벌’, ‘한여름밤의 신정호 별빛축제’, ‘도고 뮤직 포레스티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장소는 신정호정원 야외음악당과 도고면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 광장. 각기 다른 색채를 지녔지만, 세 아산 축제는 모두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무대”라는 공통의 정신을 품고 있다.

제 6회 달그락  페스티벌 포스터 / 사진=아산시
제 6회 달그락 페스티벌 포스터 / 사진=아산시

제 6회 달그樂 페스티벌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달그樂 페스티벌’은 이제 아산 여름축제의 상징 같은 자리를 차지했다. 이름처럼 록 음악을 중심에 두지만, 발라드와 힙합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든다.

8월 29, 30일 이틀 동안 펼쳐질 이번 무대에는 몽니, 크라잉넛 같은 실력파 밴드가 구심점이 되고, 지역 예술인들도 함께 참여한다. 공연장 한편에는 푸드존이 마련돼, 음악과 음식이 한데 어우러지는 ‘작은 페스티벌 마을’이 만들어진다.

음악을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머물며 즐기는 여름밤의 놀이터가 되는 셈이다.

✔일정: 8.29.(금)~8.30.(토) 17:30~22:00 

✔장소: 신정호정원야외음악당 일원

DOGO MUSIC FORESTIVAL-아산

이어 8월 30일 도고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된다.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 광장에서 열리는 ‘도고 뮤직 포레스티벌’이 그것이다. 숲과 흙길이 무대 배경이 되어 인디 뮤지션과 지역 아티스트가 연주를 이어간다.

음악 외에도 플리마켓, 푸드존이 마련돼, 소규모지만 다채로운 문화 향연이 된다. 유료 티켓제 운영(데이·나이트권 각 1만5천 원, 종일권 3만 원), 셔틀버스 운영 등 체계적인 준비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이 축제는 도고온천 지역의 활력을 되살리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인구 감소로 침체된 지역에 문화의 불씨를 심는 일, 그 자체가 하나의 의미 있는 실험이라 할 수 있다.

✔일정: 8.23.(토) 13:00, 17:40

✔장소: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

신정호별빛축제 포스터 / 사진=아산시
신정호별빛축제 포스터 / 사진=아산시

한여름밤의 신정호 별빛축제

9월 6~7일에는 ‘한여름밤의 신정호 별빛축제’가 찾아온다. 긴 역사를 이어온 이 축제는 별빛 콘서트, 천체망원경을 통한 별자리 관측, 야외 영화 상영,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에게 친숙하다.

특히 별 관측은 아이들에게는 교육적 경험이, 어른들에게는 낭만적인 휴식이 된다. 올해는 푸드존을 대신해 ‘배달음식 픽업존’을 새롭게 운영해, 시민들이 원하는 음식을 주문해 잔디광장에서 돗자리를 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일정: 9.6.(토)~9.7(일) 17:30~22:00 

✔장소: 신정호정원야외음악당 일원

세 가지 축제, 하나의 아산

세 가지나 되는 여름 아산 축제는 음악만 감상하는 자리가 아니다. 시민들이 모여 예술을 향유하고, 세대와 세대가 서로 이어지는 교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가 강화된 점은 아산 문화예술의 뿌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발판이 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달그樂 페스티벌의 청춘 열기, 신정호 별빛축제가 선사하는 낭만, 도고 뮤직 포레스티벌의 자연 속 힐링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민들의 무더위를 잊게 할 것”이라며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축제 속에서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