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으로 파도가 일렁이는 성밖숲, 8월 국내 여행지 추천

173

본능적으로 시원함을 찾게 될 정도로 무더운 여름 중순 8월, 주에는 그늘진 숲길 사이로 맥문동이 파도처럼 일렁이며 피어나는 비밀스러운 꽃길, 바로 성밖숲이 있습니다.

걷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카메라를 들면 누구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8월 국내 여행지 추천. 성밖숲의 맥문동, 올여름 인생샷이 기다리고 있는 성주로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왕버들의 그늘과 보랏빛 맥문동

성밖숲 맥문동 / 사진=성주군
성밖숲 맥문동 / 사진=성주군

성주 성밖숲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된 왕버들 나무들과 그 아래 피어나는 맥문동의 조화입니다. 수령 300년에서 500년 이상 된 웅장한 왕버들 50여 그루가 빽빽하게 서 있어, 한여름 땡볕에도 마치 에어컨을 튼 듯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죠.

이 거대한 나무들 아래, 8월 중순이 되면 맥문동이 보랏빛 파도처럼 일렁이며 눈부신 꽃길을 만듭니다. 짙푸른 왕버들잎과 선명한 보랏빛 맥문동의 색감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겁니다.

성밖숲의 맥문동 시기

맥문동 시기 / 사진=경북나드리@성주군
맥문동 시기 / 사진=경북나드리@성주군

성주 성밖숲의 맥문동은 일반적으로 8월 초~중순부터 꽃망울을 맺기 시작해, 8월 중하순에 절정을 맞고 9월 초까지 이어집니다. 다만 해마다 날씨에 따라 개화 속도가 달라지므로, 8월 15일 전후 주말~3주 차 평일을 가장 추천해요.

맥문동이 한창일 주말엔 다소 붐빌 수 있지만, 평일 오전 9시 전, 혹은 해 질 무렵(5~6시경)에 방문하면 보랏빛 파도를 독차지할 수 있어요!

햇빛이 강한 날엔 모자와 선글라스, 사진 촬영을 생각한다면 흰색·파스텔 계열의 옷을 준비하면 맥문동 색감과 예쁘게 어울리니 참고하세요.

성밖숲, 이렇게 즐겨보기~!

성밖숲 맥문동, 이렇게 즐겨보기 / 사진=경북나드리@김수연
성밖숲 맥문동, 이렇게 즐겨보기 / 사진=경북나드리@김수연

성밖숲은 산책로뿐 아니라, 피크닉, 사진 촬영, 생태 관찰까지 가능한 복합형 숲 공간이에요. 일부 구간에는 돗자리나 캠핑 의자 펴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왕버들과 맥문동 사이, 나무 사이에 틈으로 들어가면 몽환적인 분위기 연출도 가능!

또한, 성밖숲 맥문동이 끝난 뒤에도 10월 은행나무 단풍철, 겨울 설경 산책로로 사계절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근교 연계 여행 코스 추천

포천계곡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포천계곡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성밖숲에서 맥문동을 실컷 즐겼다면면, 바로 근처에서 역사·자연·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성주만의 소박한 명소들도 함께 들러보세요!

✔성주 포천계곡 (차로 약 15분)

맑은 1급수와 조선 선비의 발자취가 흐르는 피서 명소. 만귀정과 홍개동 일대는 물놀이도 하고 자연 속 ‘물멍’도 즐기기 좋은 계곡이예요. 맥문동 숲길에서 보랏빛 파도를 즐기고, 포천계곡 물놀이도 함께해 보세요.

✔세종대왕자태실 (차로 약 7분)

세종대왕을 포함한 조선 왕실 아기들의 태실 19기가 모여 있는 국가 사적으로, 기단석과 비석이 줄지어 있는 성스러운 풍경은 성주가 가진 역사적 깊이를 느끼게 해줍니다.

✔성주 한개마을 (차로 약 10분)

한개마을에는 500년 넘은 고택과 왕버들보다 더 오래된 마을 나무들이 남아 있어

타임슬립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방문 시 교육 효과도 톡톡히!

성밖숲

주소: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맥문동 만개 시기는 8월 중순

+1
1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