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제발 삶지 마세요… 냄새 없애려면 이것부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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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FK-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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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수건에 박테리아와 세균이 번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많은 경우 이런 상황에서 수건을 한 번 끓는 물에 삶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균과 박테리아를 없애는 열탕소독은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열탕소독을 하면 유해균을 단 10분 만에 99.9% 제거할 수 있어 많은 가정에서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열탕소독이 언제나 최선은 아니다. 수건을 잘못 삶았다가는 돌이키기 힘든 손상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건을 열탕소독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과 올바른 소독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건을 열탕소독해선 안 되는 이유

수건 열탕소독 자료사진. / 위키푸디
수건 열탕소독 자료사진. / 위키푸디

수건을 소독하는데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섭씨 40~60도로 알려져 있다. 이 이상 온도가 올라간다면 수건을 이루는 면 섬유의 내구성이 약화돼 표면이 거칠어지고 흡수력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색상이 있는 종류의 수건은 탈색의 위험까지 있다.

하지만 열탕 소독에 쓰이는 끓는 물의 온도는 약 100도다. 당연히 수건의 내구성에 좋은 영향을 끼칠리가 없다. 차라리 산소계 표백제를 이용하는 편이 더 좋다.

산소계 표백제는 40~60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섬유를 손상시키지 않고 살균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삶는 방법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해둬야 한다.

고온 세탁만 해도 살균 효과를 볼 수 있어

수건 세탁 자료사진. / 위키푸디
수건 세탁 자료사진. / 위키푸디

굳이 따로 살균 방법을 찾지 않아도 세탁기의 고온 코스를 사용하면 60도 정도의 온도로 세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삶지 않아도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온 세탁도 정답은 아니다. 에너지 소모가 큰데다가 자주 세탁기를 돌릴 경우 섬유 변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온 세탁은 1~2주에 한번만 시행하는 편이 가장 좋다.

중요한 건 살균이 아닌 세탁과 건조

수건 건조 자료사진. / 위키푸디
수건 건조 자료사진. / 위키푸디

사실 수건은 일반 세탁과 함께 40도 내외의 온수 세탁만 해줘도 충분한 위생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살균이 아니라 제대로 건조시키고, 자주 교체하는 습관이기 때문이다.

수건은 사용 후 바로 펼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건조시켜야 한다. 일광이 잘 드는 곳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자연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중온에서 완전히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빨래를 할 때도 유의할 점이 있다. 수건 세탁 시에는 섬유 유연제를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섬유 유연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옷에 코팅막을 형성하는데, 이 때문에 수건의 흡수력이 떨어지고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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