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 전 고대 문명의 흔적”…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를 만나는 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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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에서 즐기는 ‘대가야 역사 탐방’

대가야의 숨결
대가야의 숨결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영수

경상북도 고령군은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가 깃든 곳으로, 고대 왕국의 흔적을 간직한 유적과 축제가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3월이 되면 따뜻한 봄기운이 감돌며, 고령의 자연과 문화유산이 더욱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특히, 3월 말에는 대가야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고령대가야축제’가 열려, 옛 왕국의 영광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 왕족과 귀족들의 무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대가야의 유물과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번 3월,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고령에서 역사 속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령대가야축제

고령대가야축제 퍼레이드
고령대가야축제 퍼레이드 / 사진=공공누리 고령대가야 관협축제팀

2025년 3월 28일부터 3월 30일까지 열리는 고령대가야축제는 대가야의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 문화축제입니다.

대가야가 강력한 고대 왕국이었음을 증명하는 ‘대왕 토기’가 출토된 고령 대가야 궁성지 해자에서 축제가 열리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만큼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대가야 시대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 공예 체험, 토기 만들기, 대가야 복식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대가야 시대의 전투 모습을 재현하는 대가야 전투 퍼포먼스와 왕국의 위엄을 엿볼 수 있는 대가야 왕 행렬 재현도 축제의 주요 볼거리입니다.

고령대가야축제  벚꽃 포토존
고령대가야축제 벚꽃 포토존 / 사진=공공누리 김인탁

이 외에도 대가야의 음악과 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 다양한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대가야 미식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대가야 시대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마치 고대 왕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령대가야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닌, 대가야의 유산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3월의 고령을 찾는다면, 역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이 특별한 축제에 꼭 참여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지산동고분군

안개속 대가야 고분
안개속 대가야 고분 / 사진=한국관광공사 장완수

고령의 또 다른 대표적인 명소인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의 왕과 귀족들이 잠든 700여 기의 고분이 모여 있는 유적지로, 202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그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장묘 왕릉이 발굴된 장소이기도 하며, 대형 고분과 중소형 고분들이 능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대가야의 계층 구조와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고분군을 거닐며 대가야 시대의 석축 기술과 무덤 양식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특히, 지산동 44호와 45호 무덤에서는 왕과 귀족들이 사용했던 금동관, 금귀걸이, 토기, 철기, 말갖춤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를 통해 대가야의 뛰어난 금속공예 기술과 화려한 문화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령대가야축제 가야금
고령대가야축제 가야금 / 사진=공공누리 고령대가야 관협축제팀

고령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곳입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고령대가야축제와 지산동고분군 탐방을 통해,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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