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다가온 10월입니다. 10월 가을에 피는 억새의 물결은 황금처럼 아름다워 황금 들판이라고도 하죠. 특히 정선 가볼 만한 곳 중엔 억새의 자연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요.
선선한 강원도에서 천혜의 자연을 선사하는 정선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함백산 정암사
정암사는 강원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에 위치한 함백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로, 약 1300년의 역사가 있습니다. 정암사는 신라 시대에 설립되었으며 국보 제332호로 지정된 수마노탑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 정암사 주변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만발하여 ‘천상의 화원’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데요. 특히, 가을 단풍과 함께 어우러진 함백산의 비경은 정선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함백산의 기운과 정암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라리 촌
▶주소 : 강원 정선군 정선읍 애산로 37 ▶운영시간 : 09:00-17:00 ▶입장료 : 무료 |
정선에 위치한 아라리촌은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주로 조선시대의 주거 문화를 재현하고 있는 곳인데요. 정선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가을의 단풍과 조선시대의 전통 가옥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이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총 여섯 동의 전통 가옥이 있으며, 각 가옥은 당시의 생활 방식을 보여줍니다. 또 이곳에서는 정선 아리랑과 관련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리며, 지역의 전통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기회도 주어지죠. 바로 옆 동 ‘아리랑 박물관’과 함께 둘러보시면 더욱 알찬 시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도롱이 연못
▶주소 :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202 |
도롱이 연못은 정선 백운산에 위치한 생태 연못으로, 여러 가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970년대 석탄을 캐던 갱도가 지반 침하로 인해 형성된 연못이며, 이에 따라 자연 생태계가 복원되었는데요. 과거의 산업 유산이 현재의 생태적 가치로 변모한 기이한 연못이라 할 수 있죠.
도롱이 연못은 해발 1,200m에 있어, 고산 식물과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독특한 생태계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고즈넉하고 연못의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해 정선의 숨겨진 장소로, 특별한 정선 여행을 원하시는 분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민둥산
▶주소 : 정선군 남면 민둥산로 12 |
가을 억새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민둥산은 해발 1,118.8m로 억새 산이라고 해도 될 정만큼 온통 억새로 뒤덮인 산입니다.
산세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끝없이 둘러친 가을 억새 군락지는 등산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풍경이죠. 산행길의 7부 능선까지는 관목과 잡목이 우거져 있고, 정상 부분에는 나무가 거의 없어 강원 알프스라고도 불립니다.
민둥산 억새는 짙고 길어 길이 아닌 일부 지역은 걸음을 옮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건실하답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민둥산에서 정선 여행의 아련한 추억을 쌓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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