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제천고속도로 휴게소 천등산 휴게소

안동으로 향하는 날,

서울에서 출발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지나 평택제천고속도로 휴게소 중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천등산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조금 이르게 출발했기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08시 10분경.

과속을 한 것도 아니고 도로 막힘을 피하기 위해 조금 빨리 출발해 정속 주행을 하며 여유롭게 온 것이죠.

개인적으로 경북지방으로 여행을 가거나 일이 있을 경우 평택제천고속도로 휴게소 중 유일하게 들러가는 곳이며 예능인 이영자 씨가 먹고 갔다는 꽈배기가 유명한 곳이기도 해 짧게 소개해 봅니다.

천등산휴게소(제천방향)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평택제천고속도로 106

천등산 휴게소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로컬푸드 행복장터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한 번도 들어가 본 기억이 없다. 그리고 그 옆으로 전기차 충전소.

요즘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라고 하기엔 조금 조촐한 느낌이다.

그리고 거대한 주차장 앞단으로는 그늘막처럼 되어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들.

그 오른쪽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햇살의 따가움은 온몸에 작렬하고 높은 습도는 그 따가움을 뜨거움 변환해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날씨.

그나마 나무 그늘 아래로 들어가면 따가움 정도는 피하려나?

오~ 남다른 기상의 말탄 장군 상이다.

평택제천고속도로 휴게소 중 하나인 천등산 휴게소에 들어와 이런 출중한 기세의 장군상을 만나다니.

이건 그냥 멋있으라 만들어 놓은 건 아닌 것 같고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휴게소답게 곳곳에 쉴만한 공간이 있으니 대한민국 휴게소가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이거니와 쉴 수 있는, 그것도 제대로 쉴 수 있는 진정한 휴식처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 청결함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기술이 속속들이 갖춰지기 때문일 거다.

다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 때문인지 근무자들의 표정이 차갑고 딱딱하다는 건 단점일 수도 있겠다.

고구려 테마공원?

아하~ 그래서 아까의 그 장군상이 세워진 것이로군.

충주가 고구려 시대 어떤 역할을 했던 곳인지 급 궁금해지는 군.

호기심은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얻는데 단초를 제공한다.

빠르게 잊어버린다는 것이 애석하긴 하지만.

여하튼 충주와 고구려를 토대로 자료를 찾아보면 ‘충주 고구려비(忠州 高句麗碑)’가 검색된다. 이 비석은 한반도에 있는 유일한 고구려 관련 비석으로 한반도에 있는 유일한 고구려 비석.

고구려 제20대 왕인 장수왕(長壽王) 시대에 세워졌다.

장수왕은 아버지인 광개토 대왕을 이어 80년간 왕위에 있으며 고구려의 전성기를 맞이한 왕이다. 그러한 유일성이 있기에 이곳 평택제천고속도로 휴게소 중 하나인 천등산 휴게소에 고구려 테마공원을 세운 듯하다.

그렇게 천등산 휴게소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파스쿠찌(PASCUCCI) 노점 카페가 보인다.

과거엔 애정 했던 브랜드인데 사무실을 이전함과 동시에 특별하게 애정 하는 체인브랜드가 없어졌다.

어쨌거나 이렇게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들어선 곳에서 보니 반갑다.

안동에서 만나기로 한 여행 동무 한 분과 대화하던 중 ‘천등산 휴게소’에서 만날 거면 그냥 안동 그곳에서 만나자는 말씀을 하셔서 도대체 뭔 말인가 싶어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해 봤다. 그랬더니…

이곳 평택제천고속도로 휴게소 중 하나인 ‘천등산 휴게소’가 아니라 안동 천등산 아래의 휴게소가 검색된다.

이렇게 해서 ‘천등산 휴게소’란 이름이 또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 천등산은 안동, 여기서의 천등산은 충주시 산척면의 천등산이므로 완전히 다른 지역 다른 산이다.

이곳 평택제천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전참시 이영자 출연의 꽈배기가 아닐까 싶지만 브랜드는 동일하지만 실제 이영자가 먹은 휴게소는 이곳이 아니라 금왕 휴게소였다. 체인브랜드이기 때문에 전국 곳곳에 동일한 홍보를 하고 있었던 것.

사람들은 그 얕은수에 넘어갈 정도로 순수하지가 않은 것인지 아니면 꽈배기가 먹고 싶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구매하는 사람이 1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쿠니가 나서서 찹쌀 꽈배기 3개짜리 덥석 사버린다.

욕심 같아서는 7개짜리 사고 싶었는데 다 먹기엔 속이 디글 거릴 것 같아서 3개 5,000원으로 만족.

이곳 꽈배기가 맛이 좋은 건지 쿠니 입맛이 모든 꽈배기를 다 반갑게 수용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겁나 맛있게 잘 먹었음.

덕분에 가락국수 하나 먹을까 하고 들렀는데 그냥 휘릭 사진 한 컷 남기고 패스.

봐라봐라봐라 이거.

우리나라 휴게소는 유아를 위한 이런 편의 장비까지 갖춰두고 있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하며 휴게소를 들렀을 때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고객 편의 장비다.

오직 대한민국에만 있는 것.

그리고 기타의 장소는 매우 청결하다는 특징과 쾌적하다는 것이 장점일 수 있는데 그 무엇보다 강력한 장점이 눈에 딱 들어온다. 그것은 바로 프리 와이파이.

역시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해외에서도 ATM기는 봤는데 하이패스 무인충전기는 본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처럼 하이패스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미납통행료 찾아보고 납부까지 가능하다. 역시 우리나라.

그리고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으로만 해외여행을 다녀서인지 이런 로봇 커피 시스템을 본 적이 없다.

오직 한국에만 도입되어 있는 완벽한 로봇 서비스 시스템이라 생각이 드는 건 너무 편협한 경험 때문일까?

푸하하하~ 좋다 이런 거.

쿠니가 아직도 연초를 피우는 희귀종이다.

덕분에 이런 흡연실이 있음이 좋다.

뭐 권장할 일 1도 없는 행위지만, 그렇다고 부끄럽진 않다.

오~ 이쪽 끝에서 전기차 충전소가 1기 세워져 있다.

1기이긴 하지만 양쪽 동시 충전이 가능하므로 2기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E1 LPG 충전소가 있고 가장 끝으로 도로공사 주유소(EX-OIL)가 위치하고 있고, 전국 주유소 주유비 중에서는 저렴한 편이지만 평택제천고속도로 휴게소 중에서는 가장 비싼 편이다.

평일이어서인지 생각보다 한가한 점도 마음에 든다.

어떤 분들의 경우 북적북적한 것이 좋다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쿠니의 경우엔 되도록 한갓진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편이며 나이가 들면 바뀐다고 하는데 현재까지는 그냥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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