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글을 올리다 보니 이웃분들은 제가 보홀을 또 다녀온 건가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기가 있어 빠르게 올리는 글을 먼저 작성하다 보니 기후 변화가 심하지 않은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에 관련한 글이 몇 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임을 서두에 밝힌다.
오늘은 동남아여행 장소 보홀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 데이 투어를 조금 일찍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일랜드 시티 몰을 방문한 것이며 숙소로 돌아가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다시 전용차량을 타고 바로 옆의 보홀 팡라오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아일랜드 시티 몰
Rajah Sikatuna Ave, Tagbilaran City, Bohol, 필리핀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 아일랜드 시티 몰 영상 1분 17초.
2024년 첫 동남아여행으로 기록될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 그곳에서 들렀던 마지막 여행 장소는 아일랜드 시티 몰이고 지금 이곳은 아일랜드 시티몰 앞 삼거리다.
길거리는 동남아 국가의 풍경 그대로.
첫 동남아여행 장소였던 베트남에서 낯설고 신기했던 느낌은 거의 사라지고 몇 번의 여행으로 익숙해져 버린 풍경.
무수하게 세워져 있고 등장하고 사라지는 오토바이 부대와 필리핀 대중교통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지프니(jeepney)도 무시로 지나다닌다.
오렌지, 아이보리, 브라운 등으로 세로줄을 그어놓은 듯한 아일랜드 시티 몰(Island City Mall)
바깥 풍경과 비교하면 확실히 고급지고 시원하며 깨끗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우리네 쇼핑몰과 비교하면 천양지차.
특히나 진열한 상태와 진열대 그리고 마감재 등을 비교하면 차이가 확 드러난다. 그러나 사람들의 표정은 이곳 필리핀 사람들이 더 밝다고 느껴진다.
우리네 백화점처럼 각 섹션별로 의류, 먹거리, 장난감, 아동용품, 패션, 뷰티 등이 고르게 나눠져 있다.
A-브랜드 제품도 각각의 브랜드명 아래 진열되어 있다.
다양한 브랜드가 자리한 백화점, 커다란 쇼핑센터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곳은 먹거리 브랜드와 의류 브랜드가 혼재되어 있다.
그리고 보홀 비팜. 이곳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을 하는 중에 인상 깊었던 곳 중 한 곳이 보홀 비팜이었는데 이곳에도 매장이 있어 사람들이 그 앞에 앉아 아이스크림은 물론 빵도 주문해 먹는다. 그리고 멀리로는 유명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졸리비도 보이고…
지하 1층으로 내려와 슈퍼마켓을 찾았다.
동남아여행을 하며 방문하게 되는 슈퍼마켓 또는 대형마트 또는 약국은 가장 실용적인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흥정 없이 정가대로 구매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왕 들른 아일랜드 시티 몰이니 무언가 하나라도 사야 완성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뭐 딱히 살 것이 생각나질 않는다.
여행 동무들 각자 흩어져 각기 구매하고 각기 결제하고 바로 앞 커피숍에서 만나면 되는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 쇼핑.
주어진 시간이 짧기 때문인지 다른 분들은 바쁘게 걷고 있지만 쿠니는 마냥 여유롭다.
지금까지의 동남아여행은 물론이고 일본 여행을 가서도 매번 동일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일본 이온 몰 스포츠 샵에서는 동일한 브랜드의 캡을 2년에 걸쳐 하나씩 구매하기도 했다. 아마도 네팔에서 야크 치즈를 구매할 때 빼고는 가장 큰 쇼핑 지출이지 않았을까 될 정도로 쇼핑을 거의 안 한다. 그건 한국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도 있겠고 쇼핑을 하며 자꾸 짐을 늘리는 게 귀찮기도 해서다.
훔… 박하사탕인가?
산행이나 트레킹을 하며 먹음 좋겠군.
더도 덜도 말고 딱 2봉만.
쿠니 쇼핑 끝!
동남아여행 장소 필리핀 보홀에서 첫 쇼핑이 박하사탕 2봉지라니… 뭘 하나 더 살까 싶기도.
오옷!
이것은 한국술이다.
좋은데이 과일주 109.50페소. 한국 돈으로 2024년 6월 1일 수수료 없는 환율 적용 2,589원 정도.
참이슬은 그보다 저렴하고 청포도 행복한이라는 술은 더 저렴하다. 그리고 제주사랑 감귤사랑이란 주스도 보인다.
동남아여행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나가 우리나라 제품이나 브랜드를 보면 어깨가 으쓱해진다.
대단한 국뽕은 아니더라도 자부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돌아다녀 보니 아일랜드 시티 몰이 상당히 크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공산품, 신선식품, 농작물에 애견용품까지.
필리핀도 애견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가 보다.
마침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한 분과 계산대로 향한다.
뭐냐고 물어보니 먹을 거란다.
쿠니도 먹을 거, 박하사탕인디.
계산대의 구조나 구성은 어느 나라나 다 비슷하구나!
이곳은 쇼핑을 먼저 마치고 나온 분들이 기다리기로 한 보스 커피.
약속 시간까지 아직 30분 정도 남았기에 그냥 커피 한 잔씩.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향하기 전 가비얍게 아이스크림 하나씩 어때요 ~~~
날이 더워 그런지 아이스크림이 재빠르게 녹는다.
후딱 먹지 않음 마셔야 할 듯.
이렇게 해서 공식적인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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