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대규모 한옥마을 조성
강원도 고성은 설악산과 동해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고성은 깨끗한 해변을 보유하고 있어 여름이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인데요.
고성의 주요 볼거리는 대부분 탁 트인 바다 풍경인데요.
몇 년 뒤 고성에서는 새로운 여행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논의됐던 한옥마을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온천과 함께 한옥 리조트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곳이죠.
강원도 고성군은 온천을 활용한 사계절 관광자원을 개발하고자 ‘송지원 한옥마을 온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해당 사업을 승인함과 동시에 온천원보호지구를 지정·고시했는데요.
고성 토성면 신평리 산100번지 일원 23만 3천906㎡ 부지에는 2026년 말까지 온천 테마 체류형 관광휴양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무려 4,100억 원을 투자해 진행되는 사업인데요.
송지원 한옥마을에는 2층 높이의 한옥 호텔과 20층 높이의 현대식 리조트, 독채 형태의 한옥까지 총 722객실 규모로 조성됩니다.
온천공 2개소에서는 1일 1,790톤의 온천수를 공급하게 되죠.
이곳은 하루 2,896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축구장 32개의 크기입니다.
송지원 한옥마을이 조성된다면 관광객들은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부대 시설, 숙박시설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함명준 군수는 “전통과 현대를 어우르는 국내 최대 한옥 휴게단지를 조성해 역사·문화·자연이 공존하는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며 “강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② 조선시대 옛 한양 재현
송지원 한옥마을은 조선시대 옛 한양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입니다.
한양 거리의 상징인 육조거리와 조선시대 상가 시설인 저잣거리 등이 들어서는데요.
사업 조감도에는 숭례문을 형상화한 조형물 옆으로는 한옥 숙박시설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옥마을 뒤로는 고성의 자연경관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송지원 한옥마을이 조성되는 부지는 설악·해양 관광 명소에 속합니다.
이곳은 설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탁 트인 동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자연 속 자리 잡은 송지원 한옥마을에서는 조선시대 옛 한양 풍경을 재현해 전통적인 분위기는 물론 온천까지 이용할 수 있죠.
③ 주민들 우려 표하기도
송지원 한옥마을 조성은 몇 년 전부터 논의됐습니다.
강원도 고성군은 한옥 숙박 단지 조성으로 생산유발 1,896억원, 부가가치 1,032억 원, 신규 일자리 600명 등 북 설악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고성군은 송지원 한옥마을은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을 내세웠습니다.
인근에 다양한 휴양 시설과 관광, 레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죠.
천진해변, 아야진해변, 봉포해변 등과도 가까운 거리에 자리 잡고 있죠.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관광산업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체류형 휴양관광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로 우리 관광이 한차례 주저앉았었는데 국내 관광으로 극복하기 위해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한옥 타운이 그중의 하나고요”라며 “6년 동안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라는 포부를 드러냈죠.
고성에 첫 한옥 테마 리조트가 건설되면서 주민들은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민들은 한옥마을에서 온천수를 사용한 후 오수를 정화하는 문제, 지하수 고갈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등을 꼽았는데요.
송지원 한옥마을이 조성되는 신평2리 이장은 “마을 주민들은 이번 사업에 찬성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예전에 진행된 다른 사업들을 보면 공사를 한다면서 나무만 베어가기도 해 이번 사업을 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죠.
이어 “한옥마을에서 나오는 오수를 천진천으로 내보낸다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도 반대이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오수를 내보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상수도 및 환경오염, 공사로 인한 생활 불편 등에 대한 대책도 부족하다고 비판했죠.
현재 누리꾼은 송지원 한옥마을 조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누리꾼은 “체험할 거리만 좋으면 가볼 만할 듯”, “제대로 복원하면 가보고 싶네” 등의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반면 “한옥마을이 지역마다 있는데 잘되는 게 있긴 한가?”, “강원도에 굳이 한양을?”, “조선시대 복원보다는 그냥 드라마 세트장 분위기인데”, “고성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그나마 남아있는 곳 같아서 좋았고 자연보러 또 가고팠는데 결국 개발이구나”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