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제주도 여행을 하며 2일은 선배의 차에 실려 다니며 제주도 여러 곳을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의 2일은 혼자 다녀야 하는데 제주혼밥에 대한 걱정이 조금은 남아 있었지만 오가네 함덕점을 찾으며 그런 걱정을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절해 좋았습니다. 그 기억을 공유합니다.
오가네전복설렁탕 제주함덕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96 2층 오가네전복설렁탕 함덕점
제주 아침식사 장소 이용안내
오가네 전복설렁탕 제주 함덕점
영업시간 : 08:00~20:00
문의전화 : 064-783-9297
정기휴일 : 매주 2, 4번째 화요일
대표메뉴 : 오가네 만두 A세트(2인) 38,000원 / 오가네 전복 A세트(2인) 50,000원 / 전복 설렁탕 16,000원
현재 시각 08시 43분.
제주 시내의 허름한 호텔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성산까지 이동하는 여행 계획을 세웠기에 이곳 함덕에서 밥을 먹기로 한 것이다. 누가 오라 한 것은 아닌데 제주 아침식사 가능한 곳을 검색하다 보니 찾게 된 곳.
건물 바로 앞 조함해안로의 담장 너머로는 제주바다의 아름다운 물빛이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그 오른쪽으로 많이 알려진 카페 델문도 앞 구름다리가 보인다. 그곳에 함덕해수욕장이 위치한다.
제주 아침식사를 위해 찾은 오가네 전복설렁탕 제주함덕점 주변으로 주차를 해 놓은 차량이 많이 보이는데 이 건물 안쪽으로 전용 주차공간이 따로 있어 전용 공간에 주차를 하든 주변으로 주차를 하든 주차에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
오가네 전복설랑탕 입구로 향하던 중 발견한 리뷰 이벤트를 한다는 내용. 네이버 영수증 리뷰와 다음(카카오맵) 리뷰, 구글 리뷰를 작성했을 시 제주 수제달고나 1봉을 증정하거나 무농약 감귤 즙 1팩을 제공한다.
내부로 들어가 보니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오션뷰 식당이었다.
이 모서리에 앉아 제주 아침식사를 즐긴다면? 좋겠지만 혼자라서 굳이 이 좋은 자리를 차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선택하게 된 자리 역시 오션뷰 테이블.
아닌 곳이 없으니 무조건 어디를 앉아도 오션뷰다.
2인 전북구이 세트, 2인 삼색손만두 세트 등 A, B, C 세트메뉴는 무조건 2인 이상이야 하는가 보다.
다음 장에 있다. 단품 메뉴.
시그니처인 전복 물회 냉면을 먹고 싶다 생각 들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복설렁탕을 맛봐야 할 듯.
예전엔 제주혼밥이 꽤나 어려웠다. 2023년에도 몇 곳에서 거절을 당한 기억이 있었으니 그 이전의 기억엔 제주혼밥에 대한 불안감이 무조건 있었다. 오죽하면 “혼자 먹을 건데 식사 되나요”를 물어보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을까.
이곳 오가네 전복설렁탕 제주 함덕점에서는 제주혼밥에 대한 개념이 2인 이상의 사람들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듯 너무 편하게 대해 준다. 일단 메뉴를 주문하고 잠시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본다.
전복 설렁탕 드시는 방법.
전복 물회냉면 드시는 방법.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기에 방법에 대한 설명글이 붙여져 있을 것이다.
전복 버터구이 7마리에 20,000원. 이것 마음에 들지만 그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멍게 한 접시. 잠시 고민을 했지만 우선은 전복 설렁탕에만 열정을 쏟기로 한다.
기본찬을 가져다주지만 찬이 더 필요할 경우엔 이곳 추가 반찬 셀프 코너를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가리비 젓갈 포장 판매 내용이 보인다. 혼자 여행이 아니라면 주문을 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맛이 좋은 찬이다.
기본 상차림에 포함되는 밑반찬은 아래와 같다.
김치 2종과 청양고추 2개.
여기 제주 아침식사 식당은 김치 맛집이었음. 가리비 젓갈을 좋아하는데 그에 버금가도록 손이 자꾸 가는 김치였다.
이것이 바로 시그니처 반찬이라 자부하는 가리비 젓갈이다. 이 젓갈의 식감과 맛 모두 주목받아 마땅하다.
전복 설렁탕을 주문했는데 전복죽이 먼저 나왔다.
양이 많지 않아 아마도 애피타이저의 성격을 띤 것이 아닐까 싶다.
전복죽 위에 가리비 젓갈을 살짝 얹어 먹는다.
그 맛이 기가 막히다.
이거 강추 강추.
바다를 배경으로 예쁘게 한 컷!
인물 대신 전북죽 한 숟가락으로 카메라 놀이를 한다.
혼자 밥 먹으니 이런 짓도 할 수 있다.
드디어 메인 메뉴인 전복설렁탕 등장하신다.
이때 전복설렁탕 먹는 방법에서 알려준 대로 얇게 썬 전복을 풍덩 넣어버린다.
다음은 밥을 넣을 건데 탕에 들어간 전복이 익을 동안 솥단지에서 밥을 흔들어 떼어낸다.
이 멋진 뷰의 제주 아침식사를 혼자서 한다는 게 아쉽단 생각. 누군가라도 불러 이 멋진 장소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지만 지금 난 제주혼밥의 주인공인 상태.
뜨거운 설렁탕 물에 익은 얇은 전복을 씹는 맛이 무척이나 쫄깃 거린다. 밑에 깔린 국수와 밥을 넣어 말아먹기 위해 우선 소금과 후추로 약간의 간을 한다. 취향껏.
그리고 천천히 전복, 돼지고기, 국수사리를 먹는다.
이때 김치와 가리비 젓갈을 조금씩 함께.
그래야 더 풍성한 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가리비 젓갈이 부족하면 셀프 코너에서 더 가져다 먹으면 되고 김치가 부족해도 마찬가지다.
전복과 돼지고기와, 국수사리를 대충 건져먹은 뒤 정성을 들여놨던 솥단지 밥을 한 방에 풍덩.
아직 남아있는 전복과 돼지고기를 방금 투하한 밥과 함께 먹는 것. 바닥을 드러내는 건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오가네 전복설렁탕, 어떤 맛일까 몹시 궁금했었는데 그 맛과 분위기가 좋기에 재방문 의사 100%.
제주 아침식사 오가네 함덕점 제주혼밥 베스트 영상 59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