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2024 파리 올림픽 개최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유럽에서는 12년 만에 열리는 하계 올림픽이죠.
프랑스의 여러 지역 중에서도 수도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된 것은 1924년이 마지막인데요.
이번 2024년 하계 올림픽은 정확히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것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개최됨에 따라,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파리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계 올림픽 시즌은 7월~8월이지만, 그 이후인 12월에도 파리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② 5년 만에 재개장되는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은 1163년부터 180여 년에 걸쳐 완성된 프랑스 고딕 건축물의 최고 걸작으로, 착공 시점 기준 860년 역사를 지닌 프랑스 파리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4월 15일,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일어났는데요. 화재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수공사 도중 불이 나면서 높이 96m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되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진화 작업 끝에 성당의 가장 기본적인 골조와 정면 탑의 붕괴는 막았는데요.
그럼에도 파괴된 대성당의 본당과 성가대 복원 작업, 성당 내부 정리, 그리고 가구 재배치 등의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성당이 화재로 소실되자 이를 5년 안에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납 성분 유출 우려와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작업이 지연되었죠.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장을 약속한 것은 2019년으로부터 5년 뒤인 2024년 12월인데요.
여러 이유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 작업은 2029년에서 2030년 사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복원 작업의 완료 여부와 별개로, 노트르담 대성당은 예정대로 2024년 12월 8일 종교 활동과 일반인에게 다시 개방됩니다.
③ 복원을 둘러싼 갈등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계기로 대성당의 근처에는 이곳의 예술과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을 건립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그는 노트르담 대성당 내에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하겠다고 해 반발 여론이 일고 있죠.
21세기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대성당 본당 남측 예배당 7곳 중 6곳에 기존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식 작품으로 교체하겠다고 전한 것인데요.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는 2019년에 발생한 화재에도 버텨낸 것으로, 19세기 대표적인 건축가이자 중세 건축물 복원가인 외젠 비올레르뒤크가 디자인한 것이죠. 그럼에도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는 너무 오래돼 철거할 예정이며, 이를 새로 건립할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같은 교체 계획은 로랑 울리히 파리 대주교의 아이디어이기도 하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우리가 모두 상처로 느낀 2019년 화재의 흔적을 복원된 건물에 새기고 싶다”고 전했죠.
하지만, 이 결정에 대해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 부족”이라는 비난 또한 일고 있는데요. 프랑스의 문화 전문 잡지 ‘라 트리뷴 드 라르’의 창간자인 디디에 리크너는 마크롱 대통령의 계획에 반대하며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를 보존하자는 청원에 나섰습니다.
청원서에는 “르뒤크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건축적 통일성과 공간의 계층 구조를 고려해 일관성 있는 전체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라며 “이 스테인드글라스가 대성당을 벗어나면 의미가 없어진다”라고 적혀있죠.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 및 재개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복원과정마저도 관심가지고 즐길 수 있게 해놨다니 문화강국답습니다” “청찹 무너지는거 보고 맘이 너무 아팠는데 저렇게 빨리 복구하는것도 신기하다” “시간이 좀 걸려도 노트르담은 아름답게 복원될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