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본계약 유력
![티빙 로고(상단)와 웨이브 로고.ⓒ각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1/CP-2023-0078/image-dbdfa4d1-4324-49be-a151-58b9f9697eca.png)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2위 업체인 티빙과 3위 사업자 웨이브의 합병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각사 OTT 서비스 티빙·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들은 조만간 실사를 거쳐 내년 초 본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CJ ENM이 합병 법인 최대 주주로 오르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에 오르는 구조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티빙의 최대주주는 CJ ENM(48.85%)이고, 웨이브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40.5%)다.
이번 합병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사업자들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티빙과 웨이브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를 통합해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고 각사 가입자를 한 곳으로 모은다는 전략이다.
양사 간 합병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당시 MNO 사업부장)는 웨이브와 티빙 합병 가능성을 제기했고,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대한하기 위해선 국내 OTT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CJ ENM관계자는 “티빙·웨이브는 OTT사업자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관점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