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FC 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 V,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FC 온라인 곽준혁의 동메달, 스트리트 파이터 V 김관우의 금메달에 이어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한민국 대표팀이 29일(금) e스포츠 종목 두 번째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팀전으로, 총 16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선에 참가했다. 조별리그(단판)부터 진행된 대회는 8강에서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3판 2선승제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5일 펼쳐진 조별리그에서 홍콩과 카자흐스탄 대표팀에게 승리해 8강에 진출했고, 27일 열린 8강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게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열린 4강전에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상대로 평가받는 중국 대표팀과 대결했다. 한국과 중국 대표팀은 접전을 펼친 끝에 한국 대표팀이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중국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대만 대표팀과 결승전에서 대결했다.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까지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승리함으로써 단 한 번의 세트 패배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이상혁은 “이 순간을 위해 약 한 달을 열심히 달려왔다. 좋은 동료들과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금메달이 국민들께 좋은 추석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대한민국 팀이 준결승 경기를 진행했고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팀은 오는 10월 1일 오후 8시 결승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은 ‘최고, 그 이상의 투지’를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우리금융그룹, SK텔레콤, 골스튜디오, 로지텍G, 서울특별시, 시디즈, 기아, 대한항공, 팀스노우볼, 에어데이즈 등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의 지원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에 출전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