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은 코앞인데…’ 위례선 트램 내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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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했던 위례선 노면전차(트램) 개통이 내년으로 밀렸다. 관계기관 간 협의가 최근 마무리된 상황에서 교통시설안전진단 및 교통안전심의 등 개통 전 필수 절차 소요 기간을 고려할 때 연내 개통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위례선 트램 공정률은 97%로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3월을 목표로 교통시설안전진단을 완료하고 후속 절차를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확정 개통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내 개통’ 목표였는데…
서울시는 지난 28일 위례선 트램 개통 관련 경과 및 추진 계획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당초 목표였던 올해 12월 개통이 불가피하게 연기된다고 밝혔다.
위례선 트램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 8호선 남위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4㎞ 노면전차 노선이다. 정거장 12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갖춰 차량 8편성이 운행할 예정이다.
이달 기준 전체 공정률은 97%다. 궤도와 정거장, 차량기지 등 주요 기반시설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트램 주행 구간의 법적 지위가 철도 혹은 도로인지 등을 두고 관계기관 간 해석 차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개통에 필요한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가 지연되면서 개통 일정도 밀렸다는 설명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위례선 트램은 일반적인 도시철도와 달리 전체 노선 5.4㎞ 중 약 1.2㎞가 보행자 통용 구간이고 일반 도로 교차로 13개소에서 자동차·보행자와 운행 공간을 공유하는 특성이 있다”며 “트램 주행 구간에 대한 관계기관 간 법령 해석 차이가 발생하면서 트램 개통 선결 과제인 서울경찰청 주관 교통안전심의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경찰청과 교통안전시설 설치 방안을 협의해 왔다고 했다. 협의가 길어지자 2019년 5월 국토부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이견 조정을 요청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고도 덧붙였다.
그 결과 지난 9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갈등조정위원회는 교통시설안전진단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정안을 서울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 지정·고시를 마치고 지난 14일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계약을 체결해 교통시설안전진단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중 일정 확정”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교통시설안전진단 완료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 결과에 따라 필요한 안전시설을 보완하고 철도종합시험운행 등 법정 절차를 거쳐 개통할 예정이다.
단 개통 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교통안전심의 결과에 따라 안전 조치를 위해 필요한 시설물 종류가 확정되는 만큼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에 시민들께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일정이 최대한 당겨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개통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사전 협의와 후속 행정 절차를 최대한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트램이 보행자·자동차와 함께 도로를 함께 이용하는 특성을 고려해 교통·안전시설 설치 기준과 사고 발생 시 대응 체계 등 필요한 법령·제도 개선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트램 운영을 위한 보행자 횡단시설 등 시설물 설치 기준을 비롯해 철도 운전자 안전장치 관련 특례 조항 등 명확한 규정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선결 과제”라며 “교통안전심의 등 후속 조치 시행 과정에서 관계부처가 제도 개선 논의를 한다면 (개통과 법 개정이) 동시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