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지각 두 번이면 퇴소”…토스인슈 신입 설계사 교육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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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법인보험대리점(GA)도 많은데, 왜 토스인슈어런스를 선택했나요?”
김형택 토스인슈어런스 경인본부장이 신입 보험설계사들에게 물었다. 돌아온 답은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때문”이었다.
보험영업을 하려면 상담할 고객부터 확보해야 하는 만큼 고객 상담 신청을 설계사에게 연결해주는 토스인슈어런스의 영업 구조가 신입 설계사들에게 중요한 선택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토스인슈어런스 본사에서 진행된 신입 설계사 교육 현장을 찾았다. 토스인슈어런스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GA 자회사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고객 DB’가 선택 이유…교육은 엄격하게
이날 교육 현장에서는 고객 DB를 지원하는 플랫폼의 특징과 함께 설계사 교육을 엄격하게 운영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험이나 경조사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결석이 허용되지 않는다. 지각이 두 차례 발생하면 퇴소 조치하는 등 출결 규정도 까다롭게 적용한다.
이날 교육은 보험의 기초부터 세일즈 방법, 상품 분석, GA의 영업 환경과 시스템까지 폭넓게 다뤘다. 신입 설계사들이 보험영업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익히고 토스인슈어런스가 제공하는 영업 지원 체계와 활용 방법을 이해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신입 설계사 교육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일정이 맞으면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가 직접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입 설계사가 영업 현장에 나서기 전부터 교육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토스인슈어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설계사에게 고객 DB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신입 설계사가 기본과정을 수료하면 DB 40개를 배정하고, 심화과정까지 당월에 수료하면 40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심화과정에서는 연수원 실습과 현장학습 등을 통해 영업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
고객 상담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동 스크립트와 내부 영업지원 서비스도 운영한다. 김 본부장은 “과도한 실적 압박보다는 고객 만족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보험 가입을 권하지 않는 영업 문화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조직 커진 토스인슈…설계사 관리도 중요해져
설계사 조직을 빠르게 키워온 토스인슈어런스는 신규 인력 확보뿐 아니라 기존 인력의 정착을 유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토스인슈어런스 소속 설계사는 3295명이다. 2023년 12월 80.58%에서 2024년 12월 84.94%까지 상승했던 설계사 정착률은 2025년 12월 53.16%, 올해 6월 기준 50.34%로 하락했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지난 7월 초년도 모집수수료를 월납 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1200%룰’이 시행된 가운데, GA 간 인력 유치 경쟁과 비가동 인력을 정비하는 내부 정책 등이 정착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설계사 수를 늘리는 것만큼 새로 유입된 인력이 영업 현장에 안착하도록 돕는 일이 중요해진 셈이다. 엄격한 출결 규정과 단계별 교육, 고객 DB 지원도 설계사의 영업 역량을 높이고 장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운영 방식으로 볼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신입 설계사 교육에서 지켜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며 “정해진 기준을 지키는 설계사에게 그에 걸맞은 대우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