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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공급 안 이뤄져서”…10년간 108개 의약품 생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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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트럼프발 관세 압박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원료의약품 공급망 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0년간 총 108개의 의약품이 원료의약품 수급을 이유로 공급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상황이 다소 개선되긴 했으나, 지난 8월 기준 6개의 의약품이 공급중단 상태다. 지난해 원료의약품 수급을 이유로 공급중단 보고된 의약품 폼목수는 13개, 지난 2023년은 19개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 특정 국가에 대한 의약품 원료 수입 집중도가 높다는 것이 문제로 제기됐다. 최근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인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수입액 상위 10개국 분석 결과 지난 2016년에는 중국의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26.8%, 인도는 8.8%로 중국, 인도 2개 국가에서 수입하는 원료의약품 수입액 비중이 35.6%였다. 지난해에는 중국(36.3%), 인도(14.2%) 2개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50.5%로 대폭 높아졌다.

박 의원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속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미국 상무부는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개시했다.

이어 박의원은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원료를 중국과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는 구조 탓에 정세 변화, 수출규제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취약하고, 가격 측면에서 경쟁이 어렵다”며 “의약품도 안보라는 생각으로 공급망을 다각화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자급화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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