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4대 기금, 총 34조5000억원 적립…지난해 수익 2조8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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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고용노동부 4대 기금 운용 현황.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4개 기금 적립금액이 지난해 말 기준 총 34조5000억원으로 기금별로 수익률이 고용보험기금 5.14%, 산재보험기금 8.56%, 장애인고용기금 10.60%, 임금채권기금 8.01%를 기록했다.

4개 기금의 총운용수익금은 2조8013억원으로, 2023년도(3조3594원)에 이어 2조원을 상회했다.

고용부는 운용·위험관리 등 전략 수립을 위해 기금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성과평가위원회를 두고 있다.

각 위원회는 서로 견제와 보완을 통해 기금 운용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위원회가 수립한 전략 아래 내부 자산운용팀은 금융기관인 주간운용사, 연기금투자풀 등을 활용해 자산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기금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 해외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낸 것에 기인한다.

지난해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33%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운용성과를 견인했다.

기금별로 살펴보면 재정이 안정적이고 장기운용이 가능한 산재보험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높게 운용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적립금이 크게 줄어든 고용보험기금은 구직급여 지급 등 사업비의 적기 지출이 중요하므로 안전자산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해 타 기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경제 상황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이 지난해 보다 둔화할 것으로, 금융시장은 국내외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부는 기금별 자산운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전략적 자산배분비중 등을 결정하고 변동성이 커진 경제·금융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위험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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