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4개월 연속 하락…주담대 금리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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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저축성수신금리 연 3.07%…전월 比 0.14%p ↓

대출 금리 0.11%p 감소해 4.53% 기록

주담대 고정금리·변동금리 각각 소폭 상승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07%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3.37%) 이후 4개월 연속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08%)가 0.14%p 떨어졌고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04%)도 0.13%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11%p 감소하며 4.53%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4.50%) 금리와 가계대출(4.65%) 모두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4.48%)와 중소기업 금리(4.53%) 모두 각각 0.12%p씩 줄어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기업대출의 주 지표금리인 단기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대기업 대출 금리와 중소기업 대출 금리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4.65%) 또한 지난해 12월(4.72%)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p 상승하며 4.27%를 기록했다. 주담대 고정금리와 변동형 금리는 전월보다 각각 0.03%p, 0.02%p 오르며 4.26%, 4.34%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증금리 주담대 가상금리 상승세가 금년 1월 들어 거의 멈췄으나 변동형 주담대 가상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간데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증대출금리(4.60%)는 0.04%p 감소했다. 전세자금대출(4.16%)의 경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5.58%)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단기물금리가 하락하는 등의 이유로 전월 대비 0.57% 내렸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모두 하락했으며,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신협과 상호금융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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