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접속 미흡지역 평균 14개소…내년 재점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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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과 결과 발표

실내시설 및 농어촌 공동망 평가 비율 확대

ⓒ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30일 통신서비스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무선인터넷(5G, LTE, 3G, WiFi) ▲유선인터넷(100Mbps급, 500Mbps급, 1Gbps급, 10Gbps급) 등 통신서비스가 대상이다.

5G와 LTE 무선인터넷의 경우 전국 행정동 옥외지역(5G 200곳, LTE 184곳)과 유동인구 밀집지역, 실내시설, 교통노선 등 주요시설(5G 200곳, LTE 90곳), 등산로 여객선 항로, 도서, 해안도로 등 취약지역(LTE 41곳) 평가지역을 선정했다.

접속가능비율, 전송속도 등을 측정하고 3G,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평가와 사업자의 자율평가를 활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실내 커버리지와 농어촌 지역의 속도 격차에 대한 품질 정보를 확인하고 해당 지역의 품질개선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에 비해 실내시설(105개 → 160개 시설)과 농어촌 지역(30개 → 45개 지역)에 대한 평가 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전년도에 5G 접속이나 5G·LTE의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통신사에 개선을 요구한 지역에 대해 올해 재점검을 진행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접속·품질미흡지역 목록을 공개하고, 통신사에 개선을 요구하여 내년도에 개선 여부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5G 커버리지 점검은 5G 신호세기를 측정해 접속가능비율을 확인하고, 기준 이하의 신호세기가 10%이상(접속가능비율 90% 이하) 확인된 경우 접속미흡으로 구분하여 개선을 요구하는 점검 방식이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전국 200개 행정동 커버리지 점검 결과를 통신3사가 공개하는 5G 커버리지 맵 정보와 비교한 결과, KT의 1개 지역에서 5G 커버리지 정보의 과대 표시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200개 주요시설 점검에서는 5G 접속가능비율이 97.6%로 나타났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3사 평균 14개소(LGU+ 16개소, SKT 13개소, KT 13개소)로 확인됐다. 주로 실내시설과 일부 교통노선에서 발생했다.

한편, 지난해 평가 결과 접속미흡시설로 확인된 34개 시설은 올해 재점검에서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접속 미흡이 확인된 지역과 시설 역시 지속적인 재점검을 통해 사업자의 개선 조치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망 품질평가는 통제된 이용 환경에서 사업자 네트워크 품질을 확인하고, 미흡지역에 대해서는 품질 개선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실제 환경에서 이용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서비스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이용자 평가와 상호보완적으로 활용 중이다.

올해 5G 망품질평가 결과 5G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는 3사 평균 1025.52Mbps로 전년(939.14Mbps)에 비해 9.2%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064.54Mbps, KT 1055.75Mbps, LG유플러스 956.26Mbps로 지난해에 비해 SK텔레콤이 77.00Mbps 증가하고, KT가 약 106,87Mbps 증가해 전국 평균 속도에서 1·2위 간 속도 차이가 줄었다.

각 사업자의 품질을 3구간(하위 30%, 중위 40%, 상위 30%의 평균)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은 하위30% 704.24Mbps, 중위40% 1,073.54Mbps, 상위30% 1415.79Mbps로, KT는 하위30% 720.81Mbps, 중위40% 1064.24Mbps, 상위30% 1378.44Mbps로, LG유플러스는 하위30% 617.27Mbps, 중위40% 964.89Mbps, 상위30% 1283.46Mbps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평균값으로 인한 통계적 오류를 완화하고자 3구간 평가결과를 재작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는 962.54Mbps, 주요시설 1087.56Mbps이다. 주요시설의 경우 유동인구 밀집지역은 1181.62Mbps, 실내시설은 1127.38Mbps, 교통노선은 866.03Mbps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가 1121.54Mbps(전년도 1035.46Mbps), 중소도시 1101.53Mbps(전년도 962.07Mbps), 농어촌(읍·면이 포함된 시·군) 645.70Mbps(전년도 607.86Mbps)로 조사됐다. 대도시와 중소도시간 차이는 전년에 비해 대폭 줄었지만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과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400개 평가지역 중 품질 미흡지역은 3사 평균 8.3개 지역(LG유플러스 12개소, KT 7개소, SK텔레콤 6개소)으로 확인됐다.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이다. 지난해 품질 미흡이 확인된 31개 지역 재점검에서는 LG유플러스 1개 지역(KTX 광명↔오송 구간)을 제외한 30개 지역이 개선됐다.

이밖에 5G 및 LTE 속도 제어형 무제한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 제한 속도 준수여부 점검에서는 3사 모두 사전 고지한 제한 속도를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망 품질평가로 확인된 5G 다운로드 속도(3사 평균 1025.52Mbps)를 KTOA에서 지난 11월 발표한 해외 7개 주요국 5G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331.21Mbps)보다 3배 이상 빠르다. 7개국 중 가장 속도가 빨랐던 노르웨이(584.14Mbps)보다도 약 1.8배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는 5G 전국망이 완성된 첫 해 발표하는 품질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이어 “앞으로도 5G 등 통신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는 한편 품질평가 결과가 이용자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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