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JI 마이크 미니: 초콜릿만큼 작고 깃털처럼 가벼운 마이크, 성능은 깜짝 놀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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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Mic Mini 리뷰 영상 (영상=씨넷코리아 유튜브 채널)DJId

콘텐츠 제작 용도로 쓰이는 블루투스 마이크는 촬영 중에 일어나는 다양한 소음 속에서 내 목소리를 깨끗하게 담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고정된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는 착용과 연결이 손쉬운 블루투스 마이크가 제몫을 톡톡히 한다.      

DJI Mic 2 제품 대비 콤팩트하고 가벼운 폼팩터로 부담 없는 착용이 가능하다. (사진=씨넷코리아)

이번 살펴본 DJI 신제품, ‘마이크 미니(Mic Mini)’는 엄지손가락 한마디만큼 작은 초소형, 겨우 10g 수준에 그치는 초경량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 이런 덕분에 촬영 장비가 가득 차는 가방 안에 여유를 확보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봤다.

      

TX 송신기와 RX 수신기 (사진=씨넷코리아)

■ 초소형·초경량 디자인가방 안이 한결 여유롭다 

DJI 마이크 미니 구성품은 TX 송신기(마이크) 2개와 옷에 부착을 돕는 마그넷 2개, RX 수신기, 충전 케이스, 스마트폰에 수신기를 부착할 수 있는 USB-C 어댑터, 윈드스크린 검정색 2개와 쥐색 2개, 카메라와 연결하는 오디오 케이블, USB-C 충전 케이블이 기본 제공된다. 워낙 작은 마이크라서인지 구성품도 올망졸망하다. 이것저것 종류가 많아 보이지만 충전 케이스 안에 올인원 형태로 모두 담을 수 있고, 케이스 크기 자체가 크지 않아 휴대성이 뛰어나다.     

10g 무게와 초소형 디자인으로 Mic 2 송신기와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사진=씨넷코리아)

먼저 송신기는 평소 촬영용으로 사용하던 DJI 마이크 2와 비교했을 때, 절반 이하로 작아졌고 두께도 얇아졌다. 마이크 2 수신기는 동그란 조약돌과 같은 느낌이었다면 마이크 미니는 알파벳이 새겨진 초콜릿과 비슷하다. 무게는 겨우 10g에 그쳐 옷에 부착했을 때 옷깃이 쳐지지 않고 무게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수신부에는 윈드스크린을 끼울 수 있는 홈이 있고, 양옆에는 상태표시 LED가 있어 연결 상태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마이크 미니는 ‘아크틱 화이트’ 컬러도 함께 출시됐다. 제품을 어떤 색상의 옷에 착용하나에 따라 고를 수도 있다.       

RX 수신기는 디스플레이가 생략됐지만 꼭 필요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RX 수신기도 미니라는 이름에 맞춰 덩치를 줄였다. 마이크 2 수신기와 비교했을 때 한눈에 봐도 작아졌고, 정보를 확인하는 디스플레이도 생략됐다. 그만큼 캐주얼하게 사용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물리적인 다이얼로는 5단계 옵션으로 게인(gain)을 조정하고 녹음한 사운드의 입력을 제어할 수 있다. 카메라 부착에 필요한 핫슈 어댑터는 일체형으로 마이크 2와 같다. 또한 카메라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아웃 단자는 있지만 녹화 중인 오디오 모니터링을 위한 단자는 빠졌다.      

수신기를 스마트폰에 부착하고 DJI MIMO 앱과 연결하면 모든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작다고 무시하지 말 것뛰어난 성능과 배터리 런타임

DJI 마이크 미니는 초소형·초경량 미니어처 폼팩터 모델임에도 안정적인 고음질 오디오 전송이 가능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무지향성 오디오 레코딩 기능으로 한 번에 송신기 2개에 페어링할 수 있는 수신기로 뛰어난 음질의 녹음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2단계로 인텔리전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데, 기본 모드에서는 실내 녹음에 최적화할 수 있고, 강함 모드는 야외 녹음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강풍이 불고 차들이 달리는 양화대교에서 녹음 성능을 테스트해봤는데 똑똑하게 소음을 지우고 또렷한 음성을 전달하는 성능이 인상적이었다. 오디오 전송은 최대 400m까지 가능하다.     

DJI 오즈모오디오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와 호환된다. DJI 오즈모 액션 5 프로와 연결한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여기에 오디오 신호가 너무 높은 레벨에 도달했을 때 발생하는 오디오 클리핑을 방지하는 기능도 담겼으며, 자동 절전, 미사용 시 자동 꺼짐, 카메라 전원과 동기화 기능 등 외부에서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부가 기능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또한 DJI 오즈모오디오를 지원하는 다수의 기기들과 호환되는 것도 장점이다. 대표적인 액션캠 오즈모 액션 4와 오즈모 액션 5 프로, 오즈모 포켓 4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3.5mm 케이블과 윈드스크린, 송신기 2개와 수신기, 스마트폰 어댑터까지 모든 부품을 충전 케이스에 담을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외부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는 배터리 런타임도 중요하다. DJI 마이크 미니는 충전 케이스와 함께 사용 시 최대 48시간까지 작동하며, 따로따로 사용하면 송신기는 최대 11시간 이상, 수신기도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배터리 효율이 좋다. 충전 케이스가 완충된 상태에서 약 3.6회 추가 충전을 할 수 있고, 단 5분 충전에도 1시간 이상 녹음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돼 편리하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침 시간대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사용했음에도 배터리 잔량이 넉넉했다.      

구성품을 한자리에 펼친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 총 평

DJI 마이크 미니는 단순함과 가벼움을 추구하는 초보 브이로거, 1인 유튜버는 물론이고 아웃도어 촬영에 익숙한 프로에게도 추천할 만한 초소형·초경량 마이크다. 또한 상급 기종을 위협할 만큼 뛰어난 성능. 2단계 인텔리전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오디오 클리핑 방지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기능으로 무장했다.      

DJI 마이크 미니는 26일 국내 공식 출시됐으며, 판매 가격은 구성에 따라서 ▲송신기 2개 + 수신기 1개 + 충전 케이스까지 풀세트 구성이 19만1천300 원 ▲송신기 1개와 수신기 1개 구성이 9만5천600 원 ▲송신기 개별 구매 시 1개 당 5만7천300 원 ▲충전 케이스 개별 구매가는 7만900 원이다.

아크틱 화이트 컬러 송신기도 있어 착용한 의상에 따라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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