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자사주 2000억 규모 소각…주주환원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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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제고 계획도 공개

SK스퀘어 본사 T타워. ⓒSK스퀘어

SK스퀘어가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SK그룹의 투자 전문회사 SK스퀘어는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맞춘 기업가치제고 방안과 주주환원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기업가치제고 핵심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명확하게 설정했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할인율이 낮을수로 적정한 가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올해 3분기 65.8%로, 지난해 말 73% 대비 확연히 개선됐다. 회사는 2027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고 이를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또 2025~2027년 주주들의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이익률(ROE)을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COE)보다 높이겠다는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SK스퀘어의 올해 3분기 기준(직전 12개월) ROE는 10.3%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ROE 5%를 훌쩍 뛰어 넘는다.

주가순자산비율은 회사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SK스퀘어의 PBR은 지난 3분기 기준 0.73배로 국내 주요 지주회사 평균치를 상회한다.

SK스퀘어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기업가치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한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도 추가로 선임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 수익성을 고려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에 최적의 자본배분을 실행한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이 높을 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함으로써 투자전문회사의 포트폴리오 경영성과를 주주와 지속 공유한다.

동시에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2027년 주요 포트폴리오 흑자를 달성한다. 미래성장을 위한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 신규 투자도 추진한다.

SK스퀘어는 총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추가로 발표했다.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완료하고 소각 예정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최적의 자본배분과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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