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던파 손맛 살아있네”…넥슨, ‘프로젝트 오버킬’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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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IP 활용한 3D 액션 RPG

스킬 콤보 활용한 호쾌한 액션 전투 선사

8방향 지원…편리한 조작감과 속도감 강점

기믹·공격패턴 다양하나 빠른 파악 가능

넥슨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4에서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활용 기대작 ‘프로젝트 오버킬’을 최초 공개한다.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차세대 횡스크롤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로, 기존 2D 그래픽의 평면적인 액션이 아닌 3D로 구현된 액션 전투를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지스타 개막을 앞두고 지난 7일 넥슨 판교 오피스에서 약 30분 가량 게임을 미리 시연해 봤다.

시연 빌드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기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 던전과 바로 보스 몬스터와 대전할 수 있는 정예 던전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는 검을 사용하는 웨펀마스터와 마법을 쓰는 넨마스터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기자는 넨마스터로 시나리오 던전을 먼저 체험했다.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로,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14년 전 과거 시점에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넨마스터가 캐릭터 ‘에스텔’의 행방을 쫓으며 여정을 이어가는 식이다.

기본 공격 시에도 그래픽이 워낙 화려해 타격감이 배가된다.ⓒ넥슨

기본 조작법은 기존 던전앤파이터와 흡사하다. Q, W, E, A, S, D 키로 스킬 6종을 구현할 수 있다. 다른 부분은 오버킬이 대각선 움직임이 가능한 8 방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시점도 횡스크롤, 종방향, 탑뷰, 쿼터뷰 등 전장 상황에 따라 변한다.

스테이지 던전은 단계 당 3~5분 정도면 격파가 가능했다. 초반 스테이지는 동일한 방향에서 몬스터가 달려드는 식이라 특별한 기술 없이 기본 스킬을 몇 차례 구현하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다. 돌을 던지거나 부메랑이 날라오는 등 기본 기믹이 존재하지만 이것 역시도 충분히 회피 가능한 수준이었다.

C키를 연속으로 누른 후 EX 스킬을 사용한 모습. 넨마스터 EX스킬은 연꽃이 생성됐다 꽃잎이 흩날리며 터지는 식이다.ⓒ넥슨

스킬마다 공격을 강화할 수 있는 사용법도 따로 존재했다. 예를 들어 넨마스터의 경우 돌격형 공격인 S키를 꾹 누르고 있으면 효과가 배가되고, 분신 기능을 뜻하는 D키는 다시 누르면 캐릭터 뒤편으로 소환된 분신을 즉시 폭발시킬 수도 있다. 스킬을 연타로 욱여넣을 수 있어 던전앤파이터 원작처럼 화려한 콤보 액션을 맛볼 수 있었다.

C키를 연속으로 누르면 몬스터에게 강타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몬스터가 무력화 상태로 빠져들어 곧장 EX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넨마스터는 연꽃 그래픽의 특수 스킬을 사용하는데 그래픽이 워낙 화려해 보는 것 만으로도 타격감이 느껴졌다.

또, 시프트키를 누르면 캐릭터 주변에 넨가드가 생성되는데, 이곳에서는 적 공격에 피해를 입지 않아 떼거지로 달려드는 적을 대처할 때 유용했다.

기믹도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다양해지는데 신선하다고 생각되는 장치가 여럿 존재했다. 벌집을 건드리면 캐릭터 출혈을 일으키는 벌떼가 나온다거나, 화판에서 주먹 모양 공격 장치가 발사되는 등이다.

오물 덩어리 같은 대형 몬스터. 느릿느릿하다가도 빠른 속도로 접근해 캐릭터를 집어삼킨다.ⓒ넥슨

몬스터가 사용하는 공격 패턴도 다채로웠다. 360도로 회전하며 불꽃을 쏘아대거나 대형 주먹을 소환해 캐릭터를 내리찍기도 했다.

양손에 도끼 비슷한 무기를 든 대형 몬스터는 캐릭터를 향해 돌격하거나 도끼를 무자비하게 휘둘렀다. 오물 덩어리처럼 보이는 대형 몬스터는 빠른 속도로 다가와 캐릭터를 집어삼킨 후 체력을 방전시킨 뒤 도로 내뱉었다. 인게임 상에서 당하는 건데도 꽤나 불쾌하게 느껴져 열심히 피해다니게 됐다. 대부분의 기믹과 공격 패턴은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8방향을 지원하는 만큼 몬스터가 다각도에서 달려든다.ⓒ넥슨

후반으로 갈수록 몬스터 수가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레 스킬 쿨타임이 길다고 느껴졌다. 또 8방향을 지원하는 만큼 몬스터가 사방에서 튀어나오기 때문에 빠른 전환을 통한 스킬 구현이 어렵다면 한쪽으로 몬스터를 몰아넣은 다음 스킬을 연타로 날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듯 했다.

길지 않은 시연 시간이었으나 상당히 편리한 조작감과 거기에서 오는 쾌적한 플레이 경험, 호탕한 전투 액션 등 잘 만들어진 3D 액션 RPG 라는 인상이 강하게 들었다. 8방향 지원에 맞춰 다각화한 몬스터 전투 패턴 및 기믹도 흥미로웠다. 던전앤파이터 IP가 가진 특장점을 잘 구현했다고 생각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PC 120대를 마련해 프로젝트 오버킬 시연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에서 7개 스테이지를 경험하고, 난도 높은 2개 정예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웨펀마스터와 넨마스터 캐릭터 2종의 인게임 전투 장면이 담긴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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