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안에서 승무원을 성희롱하고 승객에게 지팡이를 휘두르며 위협한 노인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승객 A씨는 지난 28일 저녁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안에서 한 노인에게 폭언을 들었다.
A씨는 “노인이 여성 승무원에게 성희롱적 발언과 행동을 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며 “남성 승무원에게 ‘여성 승무원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노인은 A씨가 좌석 간이 테이블 위에 올려둔 보조배터리를 보고 “그게 뭐냐”며 막무가내로 집어 갔다. 그러자 두 사람 사이에 앉아 있던 다른 남성 승객이 A씨 대신 노인에게 화를 내며 보조배터리를 되돌려줬다.
남성 승객이 하차한 후, 노인은 A씨에게 휴대전화를 달라며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다.
A씨가 “왜 휴대전화를 만지겠다고 그러시는 거냐”고 묻자, 노인은 “머리털 나고 처음 봤다. 그래서 한 번 호기심에 보자 그러는 거다. 10초만, 5초만 만져보자”고 요구했다.
A씨가 거절 의사를 내비치자, 노인은 지팡이를 휘두르며 “핸드폰을 5초만 만져보자 하는데 싫다잖아” “너 몇 살 X 먹었어? XXX” “내가 한 번 칠까? 너 병원 갈래?” “저게 인간이 안 됐어” “어른 알기를 XX로 알고! XXX!” 등 폭언을 쏟아냈다.
다행히 객실 내 다른 승객들이 민원을 넣고 경찰에 신고해 A씨는 문제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A씨는 “노인은 경찰에 인계됐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노인의 언행으로 보았을 때, 다른 곳에서도 문제 행동을 일삼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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