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 앞둔 尹, 정책 홍보·소통 강화로 ‘국정 동력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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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에 휘말리기보단 국정 운영 집중

‘4+1 개혁’ 추진 성과·계획 홍보 주력

수석급 이상 참모진 적극적인 이슈 파이팅

내달 ‘대국민 소통’ 행보…시기·형식 미정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동구 초량시장을 방문, 상인 및 지역주민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대통령실

다음 달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홍보 및 대국민 소통 강화로 ‘국정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1(연금·노동·의료·교육+저출생) 개혁’ 등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보다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 장기화 등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쉽게 정쟁화되는 논란에 휘말리기보다는 국정 운영에 집중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의 적극적인 ‘이슈 파이팅’에 눈에 띈다. 대변인 외에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현안 브리핑과 언론 인터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성태윤 정책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은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종종 언론에 모습을 비춘다. 이날 취임 3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언론 브리핑을 가진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도 앞으로 언론과의 스킨십을 점차 늘려 정책 홍보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잘 몰라서 그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라고 말씀을 했다”며 “곧 임기 반환점이니, 앞으로 정책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내달 ‘대국민 소통’에도 나선다.

윤 대통령이 패널로 초청된 일반 국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방식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시기와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의 과정에서 형식과 시기가 계속 변하고 있어서 지금 ‘어떤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분기에 한 번 국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한 만큼, 지난 5월 9일(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8월 29일(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소통 행보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여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개각과 용산 일부 참모진 교체를 통해 국면 전환 및 쇄신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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