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가 9일 불면증을 앓고 있는 미 해병대 출신 재향군인이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3일간 플레이하며 세계에서 가장 긴 비디오 게임 마라톤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PTSD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저스틴 오도넬은 78시간 30분 동안 게임을 플레이하며 기존 기록을 19시간 이상 넘어섰다. 기존 기록은 지난 2월에 달성한 59시간이다.
3일간 게임을 한 것은 MMORPG를 플레이한 가장 긴 비디오 게임 마라톤이기도 하다.
저스틴은 트위치에서 풀타임으로 스트리밍을 하며(매달 평균 250시간) 수익금의 100%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파트타임으로 개발 작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가 게임 마라톤을 라이브 스트리밍한 이유에 대해 “불면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그리고 “육체적으로 피곤했지만 정신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저스틴은 2005년 노숙자가 된 후 불면증이 시작됐고, 해병대에 입대해 2010년까지 복무했지만 군 생활로 인해 불면증이 더 심해졌다고. 그는 일주일에 15시간만 자고, 200시간 동안 쉬지 않고 깨어 있기도 했다. 게임이라는 새로운 치료법 덕분에 그는 이제 밤에 2~4시간 정도 잠을 자고 있다.
기네스 ‘최장시간 마라톤’ 기록에 도전하는 규칙으로 1시간마다 5분씩 휴식을 취하고, 식사나 화장실, 낮잠 등은 휴식 시간에만 할 수 있지만 불면증이 있는 Justin에게는 ‘별로 필요 없었다.’라고 한다. 휴식 시간에는 강아지와 놀거나 햄버거를 구워 먹었다고.
이전 기록은 워크래프트 기록은 59시간 20분이다. 헝가리의 바르나바스 부지티-졸나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59시간 20분 동안, 거의 이틀 반 동안 계속해서 플레이한 끝에 MMORPG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긴 비디오 게임 마라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저스틴이 약 6개월 만에 이를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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