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T1의 24연승 기록 갈아치워
26일 광동 경기 승리 시 롤드컵 진출 확정
젠지가 T1을 넘어서 새 역사를 써냈다. 2022년 T1이 세운 LCK 최다 연승 기록인 24연승을 갈아치우고 LCK 최다 매치 25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젠지는 전날(2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2라운드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LCK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스프링 정규리그에서 11연승을 올린 젠지는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도 3승을 보탰다. 서머 시즌에서는 11연승 행진을 보이며 25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1세트에서 젠지는 ‘기인’ 김기인에게 칼리스타를 배치했다. 칼리스타는 ‘모건’ 박루한의 나르를 상대로 제압하며 초반 큰 우위를 점했다. 브리온은 잘 성장한 ‘엔비’ 이명준의 제리를 앞세워 역전을 도모했다. 다만 골드에서 앞선 젠지는 30분 만에 브리온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고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2세트 젠지는 인베이드 싸움에서 ‘페이즈’의 애쉬가 킬을 만들었다. 브리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루시안을 지속적으로 공략했다. 젠지는 침착하게 골드 차이를 벌렸으며 21분께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승기를 잡았다. 젠지는 27분께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 김정수 젠지 감독은 “이번 경기 승리로 최다 매치 연승까지 깨서 좋다”며 “25연승 기록은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선수들 실력이 좋아 자체 피드백, 수정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기인 선수는 “기분 좋은 일이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평소대로 게임에 임할 뿐”이라며 “감독, 코치님 포함 모두가 열심해 해서 거둔 결과”라고 밝혔다.
젠지는 오는 27일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전 세계에서 롤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젠지는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만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할 수 있다.
젠지가 1승을 더 보탤 경우 7위 이하의 팀들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젠지의 승수와 세트 득실을 따라 올 수 없게 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과 LoL 월드 챔피언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올해 젠지의 뛰어난 기량 덕에 골든로드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골든로드는 한 시즌 라이엇 게임즈 주관 공식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젠지는 2024년 LCK 스프링을 우승한 이후 MSI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최근 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이스포츠 월드컵(EWC)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이 경기는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므로 골든로드 도전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징동 게이밍(JDG)의 골든로드를 논할 때도 제3자가 주관하는 경기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젠지가 서머 스플릿과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하면 골든로드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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