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후보자, 과거 MBC 노조탄압 의혹에…“악의적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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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있는 노사관계 재정립 위한 것”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8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2014년 MBC 사장직 지원 당시 노조 탄압 계획서를 제출했다는 MBC 보도에 대해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5일 MBC는 이 후보자가 2014년 MBC 사장직에 지원하며 경영계획서에 구성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요구하고, 노조 근무자를 줄이고 지원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노조 활동을 탄압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자는 다음날인 16일 입장문을 내고 “2014년 MBC 사장직에 지원하며 MBC가 최고의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을 경영계획서에 담아 제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경영계획서에는 콘텐츠 경쟁력 제고, 방송의 공공성·공정성·독립성 확보, 해외 마케팅 강화와 사업확대로 수익증대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계획서 일부에 제시된 노사관계와 관련된 사항은 노무 전문가 영입 등 원칙 있는 노사관계 재정립을 통해 MBC 경영을 안정화하고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노조 탄압으로 규정하는 것은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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