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만 찍고 와서 미안!…최수연號 네이버, 엔비디아 옆자리에도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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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젠슨 황과 ‘인증샷 비즈니스’ 불구…주가는 52주 신저가

장중 16만1500원…라인야후 사태 장기화에 주가는 계속 하락세

개미들, 또 올라타지만…전망은 ‘글쎄’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난 이해진(왼쪽부터)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수연 네이버 CEOⓒ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주가라는 게 있다. CEO에 대한 신뢰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반대의 개념으로는 CEO 리스크가 있다. 주가는 결국 주요 전략 판단을 내리는 CEO의 영향을 비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최수연號 네이버가 52주 신저가를 또 갱신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초반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주보다 3.24% 하락한 16만1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주 52주 신저가 16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세다.

최근 ‘라인야후 사태’로 해외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라인야후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이5유로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 매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라인야후는 지난달 28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에 대한 위탁을 내년 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까지 다른 네이버 그룹사에 대한 위탁도 종료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라인야후는 이날까지 일본 총무성에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계획 등을 담은 구체적인 보안책을 제출해야 한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네이버 노조 긴급토론회’에선 이번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현실화되면 네이버는 3000억원 수준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론자로 참여한 애널리스트 출신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지난해 기준 라인야후의 순이익이 1조3000억원에 달한다”며 “네이버가 그중에서 약 3000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반영하고 있는데 일본이 탈취하면 네이버 이익이 없어지게 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조48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버린 AI 모델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소버린 AI는 영어 중심의 빅테크 AI 모델과 달리 각 지역 언어·문화·가치 등을 반영한 AI 기술을 뜻한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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